'軍 식량 책임자' 북한군 후방총국장, 권태영으로 교체
북한군이 군의 식량과 피복 등 물자공급을 책임지는 후방총국장에 권태영 상장(별3개)을 임명했다.
조선중앙 TV는 18일 전날 평양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약품 공급 수송 임무에 투입되는 인민군 군의부문 전투원 결의모임 소식을 보도하면서 권태영 상장을 ‘국방성 제1부상 겸 인민군 후방총국장’이라고 소개했다.
전 후방총국장이었던 서홍찬 대장은 지난해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4월 15일) 때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이후 관련 소식이 보도되지 않고 있다.
권태영은 지난 2020년 6월 열린 당 정치국 회의에서 군 장성들이 대거 당 중앙위원회 위원 및 후보위원으로 선출됐을 당시 당 중앙위 위원으로 보선됐고,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 때도 당 중앙위원회 8기 위원으로 선거됐다.
정부 일각에서는 북한 국방성 제1부상을 2명으로 보는데, 권태영과 김정관이 맡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정관은 원래 국방상이었으나 지난해 6월 당 정치국 회의에서 당의 방역 관련 중요 결정 집행을 태업했다는 이유로 계급이 강등되고 보직에서 물러난 뒤 직책이 확인되지 않았었다.
정부 관계자는 “그사이 국방성 제1부상이 김정관에서 다시 권태영으로 교체됐다고 보기보다는 현재 국방성 제1부상이 2명일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며 “과거에도 그런 사례가 없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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