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에 수도권 쓰레기 대체 매립지" 발언에 지역 선거판 요동

윤형기 2022. 5. 1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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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쓰레기 대체 매립지가 경기 포천시에 들어설 것이라는 인천지역 정치권에서의 발언이 포천지역 선거판에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포천시장 후보는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단 한 번도 인천시나 환경부와 대체매립지와 관련된 내용을 논의한 적 없다"면서 "포천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을 가진 생태관광 도시로 쓰레기매립지가 들어설 조건이 되지 않는다. 포천시 15만 시민이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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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쓰레기 대체 매립지가 경기 포천시에 들어설 것이라는 인천지역 정치권에서의 발언이 포천지역 선거판에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포천시장 후보는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단 한 번도 인천시나 환경부와 대체매립지와 관련된 내용을 논의한 적 없다"면서 "포천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유네스코 생물보전지역을 가진 생태관광 도시로 쓰레기매립지가 들어설 조건이 되지 않는다. 포천시 15만 시민이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인수위는 수도권 쓰레기매립지를 포천에 두기로 하는 계획을 철회하고 포천시민에게 사과하라"며 "이번 계획이 국민의힘 포천시장 후보의 '7호선 민락 직결'과 '쓰레기매립지'의 거래 의혹이 있었는지 입장을 밝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백영현 후보도 같은날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포천시민과 함께 온몸으로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포천을 거론한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는 발언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양 후보는 사전에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박윤국 후보는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는 인수위 대변인 시절 이 사실을 알았을 것이며, 최춘식 국회의원은 윤석열 캠프의 일원으로서 인수위 보고내용을 알았을 것"이라며 "백영현 후보도 인수위로부터 사전통보 받을 일은 없었는지 진상규명을 요청하고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백영현 후보도 "김동연-박남춘-박윤국 후보간 협의가 있었는지 밝혀야 한다"며 "만약 협의과정에서 박 후보가 개입되었다면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는 지난 17일 KBS와 YTN 라디오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해 "대체 매립지는 경기북부 포천으로 지금 알고 있다"며 "친환경 소각재만 처리하는 자체 매립지로, 서울·경기는 포천 매립지를 쓰면 되는 것이고 인천은 자체 매립지를 쓰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포천시는 "경기도와 환경부 등 관련 부처의 어떤 제안이나 검토도 없었다"면서 “포천시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을 가진 세계가 인정한 수도권 대표 생태관광도시로, 쓰레기매립지 후보지는 15만 포천시민의 의사를 무시한 처사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한편 인천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 후 영흥도 자체 매립지에서 폐기물을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서울·경기·환경부는 대체 매립지를 찾기 위해 지난해 2차례 공모했지만 신청 지자체가 없어 난항을 겪고 있다.

포천=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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