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배가 불룩.. '나잇살' 제거하려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 5. 18. 14:44 수정 2022. 5. 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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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전에 없던 뱃살이 나오는 사람들이 있다.

이른바 '나잇살'. 실제 시간이 지날수록 전과 비슷한 양을 먹었는데도 살이 잘 찌고 빠지지는 않는다.

기초대사량이 줄어들면, 예전만큼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지 못하기 때문에, 예전과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몸에 저장되는 것이 많아져 살찌기 쉬워진다.

스웨덴 웁살라대와 프랑스 리옹대 공동 연구팀의 연구결과, 나이가 들수록 지질 전환율이 낮아져 살이 찌기 쉬운 몸 상태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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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살이 찌기 쉬운 체질이 돼, 저항성 전분 식품을 섭취하고, 충분한 숙면을 취해 체중을 조절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 들수록 전에 없던 뱃살이 나오는 사람들이 있다. 이른바 '나잇살'…. 실제 시간이 지날수록 전과 비슷한 양을 먹었는데도 살이 잘 찌고 빠지지는 않는다. 이유가 뭘까?

◇나이가 들수록 살찌기 쉬운 이유

▷줄어든 기초대사량=

나이 들수록 기초대사량이 낮아져 살이 찌기 쉬운 몸이 된다. 기초대사량은 생물체가 생면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 양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소모되는 에너지의 양을 말한다. 미국 뉴욕 레녹스 힐 병원의 영양학자 샤론 자라비는 "노화의 일반적인 과정은 신진대사가 느려지는 것으로 신체가 가동에너지를 덜 사용해 기초대사량이 낮아진다"고 말했다. 기초대사량이 줄어들면, 예전만큼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지 못하기 때문에, 예전과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몸에 저장되는 것이 많아져 살찌기 쉬워진다.

▷​성장호르몬 감소=

나이가 들면 성장호르몬과 성호르몬의 분비량이 감소하는 것도 원인이다. 그중 성장호르몬은 단순히 키를 크게 하는 호르몬이 아닌, 지방을 분해하고,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등의 기능을 한다. 이 성장호르몬은 30대 이후부터 10년 주기로 14.4%씩 감소한다. 성호르몬의 경우, 내장지방의 축적을 막고, 근육량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여성은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급격하게 줄고, 남성은 20대 이후부터 테스토스테론이 꾸준히 감소해 근육량이 줄고 내장지방이 많아진다.

▷​지질 전환율 낮아져=

나이가 들면 지방 조직에서 일어나는 지질 전환율이 낮아져 체중이 쉽게 증가한다. 지질 전환은 지방 세포에서 지방이 제거되거나 축적되는 비율을 말한다. 스웨덴 웁살라대와 프랑스 리옹대 공동 연구팀의 연구결과, 나이가 들수록 지질 전환율이 낮아져 살이 찌기 쉬운 몸 상태로 변했다. 연구팀은 "실험에 참가했던 참가자 중 칼로리 섭취를 크게 줄여 지질 전환 감소를 상쇄하지 않은 사람들은 체중이 평균 20% 증가했다"고 말했다.

◇체중 많이 나가면 수명 5년 단축

나잇살을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 인식하다간, 각종 질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미국의사협회 공식 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3만여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40년 동안 추적 연구한 결과, 40세 이상 중년은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65세 이후 만성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졌다. 특히 비만일 경우에는 평균 수명이 5년 단축됐다. 

나잇살을 빼려면 감자, 콩, 견과류, 바나나 등 저항성 전분 식품을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이들 식품은 몸에 축적된 지방을 분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포도당으로만 구성된 전분과 달리 저항성 전분은 식이섬유를 최대 90% 포함하고 있다. 저항성 전분은 소화되지 않은 채 소장까지 내려가 유익균에 의해 발효된다. 이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지방을 분해하는 데 효과를 낸다.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식욕 호르몬인 그렐린의 분비가 늘고,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가 줄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하루 7시간의 수면이 다이어트에 가장 좋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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