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 시대' 핵심 위성통신 이끄는 KT 금산위성센터

전성필 2022. 5. 1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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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 27m를 넘는 거대한 안테나부터 눈에 들어왔다.

18일 찾은 충남 금산군 KT SAT 금산위성센터의 첫 인상이다.

1970년 개통한 국내 최초의 위성통신 안테나(1국 안테나)로 금산위성센터에서도 가장 크다.

KT SAT는 '초연결 사회'에 접어들수록 위성통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뉴 스페이스' 시대의 한국 대표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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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방문한 충북 금산군 KT SAT 금상위성센터의 위성통신 안테나 모습. 전성필 기자

지름 27m를 넘는 거대한 안테나부터 눈에 들어왔다. 18일 찾은 충남 금산군 KT SAT 금산위성센터의 첫 인상이다. 1970년 개통한 국내 최초의 위성통신 안테나(1국 안테나)로 금산위성센터에서도 가장 크다. 한국 국제통신 발달 과정을 모두 겪었던 안테나인 만큼 기술로나 역사로나 상당한 가치를 지닌다. 이걸 인정받아 2009년 4월 등록문화재로 지정되기도 했다.

1국 안테나 주변에는 크고 작은 안테나 40여기가 배치돼 있다. 이들은 제각각 다른 방향을 바라본다. 안테나 1기가 하나의 위성과 연결돼 있어 다른 방향으로 열려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원형인 안테나와 달리 직사각형 안테나도 눈에 띄었다. 멀티혼으로 불리는 이 안테나는 12개 위성으로부터 최대 30개의 신호를 동시 수신할 수 있다. KT SAT 관계자는 “여러 위성 신호를 수신할 수 있어 방송서비스에 적합한 위성”이라고 설명했다.

금산위성센터는 국내 최초의 위성통신지구국이다. 현재 45기의 초대형 고성능 안테나와 위성 5기, 7000회선을 보유하며 아시아 최대 위성 센터로 자리 잡았다. KT SAT은 무궁화 위성 7호·5A호·5호 등 5기의 통신위성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자체위성 보유 사업자이기도 하다. 2024년에는 무궁화위성 6A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금산위성센터 내부 상황실은 여러 기계장치와 대형 TV 모니터로 가득 찼다. 모니터에는 위성통신으로 송출하는 방송 프로그램이 쉴새 없이 비춰졌다. 해상서비스 운영팀 모니터에는 세계 지도가 띄워져 있었고, 수십 개의 선박 위치가 표시됐다. KT SAT 관계자는 “해운회사·해양산업에 종사하는 고객들에게 해양에서도 인터넷, 와이파이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북 금산군 KT SAT 금상위성센터 내 상황실에서는 대형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프로그램이 위성으로 원활하게 송출되고 있는지 지켜볼 수 있다. 금성위성센터 상황실 모습. 전성필 기자

KT SAT은 위성서비스를 주로 담당한다. KT SAT가 보유한 5기의 위성과 협약된 국제위성을 활용한다. 지상망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해외, 도서, 산간오지, 건설현장 등에 위성을 활용해 통신망이 구축되도록 한다. 국내외 방송 콘텐츠를 위성방송사업자에 제공하는 일도 한다. 위성과 직접 통신이 불가한 위치에 있는 해외 위성사업자에게 위성 관제 및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KT SAT는 ‘초연결 사회’에 접어들수록 위성통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뉴 스페이스’ 시대의 한국 대표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위성 신기술 개발, 신규 스페이스 데이터 사업 진출 등으로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스페이스 데이터는 위성 이미지를 수집·분석하는 사업을 일컫는다. 위성망(GEO·NGSO)과 이종망(5G·LTE·Wifi 등) 간 양방향 통신을 제공해 통신 속도를 높이는 ‘하이브리드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

글로벌 우주산업 규모는 지난해 약 439조원으로 최근 10년간 2배 성장했다. 매년 성장률이 5~7%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팽창 중이다. 반면 국내 시장은 3조5000억원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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