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사고..'고의 추락' 가능성 크다

김민영 입력 2022. 5. 18. 11:44 수정 2022. 5. 1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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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발생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이 '조종사의 고의일 가능성이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ABC뉴스 등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동방항공 추락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복구해 예비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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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32명 전원 사망한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블랙박스 예비 분석 결과 "조종사의 고의적인 추락 가능성"
"조종사 사생활도 조사"
3월 21일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梧州) 텅현의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에 사고기의 잔해가 널려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월 발생한 중국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이 ‘조종사의 고의일 가능성이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ABC뉴스 등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동방항공 추락 사고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복구해 예비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당시 동방항공 여객기는 보잉 737-800 기종으로 지난 3월 21일 원낭성 쿤밍에서 광둥성 광저우로 가던 중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텅현 인근 산지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과 승무원 132명 전원이 사망했다.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당시 모습. 트위터 캡처


사고 당시 사고기는 8900m의 높은 순항고도를 유지하다가 시속 1000㎞가량 속도로 수직 강하했다. 사고기가 높은 고도에서 빠르게 떨어진 탓에 추락 지점에는 약 66피트의 구멍이 생겼을 정도다.

사고기는 운항 당시 여타 이상 소견이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기의 조종사, 승무원, 수리 인원은 모두 자격에 부합했고, 운항 전 사고기는 기체 고장도 없는 양호한 상태였다.

이 때문에 조종사가 고의로 여객기를 추락시킨 것 아니냐는 의혹은 초반부터 제기됐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고의 추락설은 유언비어라며 입장을 굳혔다.

이후 미국은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소속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항공사고 조사팀을 중국에 파견해 동방항공 추락 사고의 원인을 조사했다.

미국 측의 예비 평가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언론을 통해 사고기 블랙박스의 데이터를 복구한 결과 고의적 추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고기는 조종석에 있는 누군가가 조종한 대로 움직였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조종사가 고의로 추락시킨 것 외에 다른 사람이 조종석에 난입해 고의로 여객기를 추락시켰을 가능성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예비 분석은 사고기의 비행기록 등 데이터 분석을 통해 잠정적으로 내린 결과다.

또 다른 소식통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착륙 기어가 내려가 있지 않았고 비행기의 플랩(날아오르는 힘을 높여주는 장치)이 작동되지 않았다”면서 “비행기가 거의 수직으로 추락하려면 의도적인 힘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같이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를 ‘고의적 추락’으로 잠정 결론 내린 미국 측 소식통은 조종사가 고의로 여객기를 추락시킨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조종사의 사생활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민간항공국(CAAC)도 지난달 20일 예비보고서를 국제항공기구(ICAO)에 제출했다며 일부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CAAC는 블랙박스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김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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