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현진우, "아내와 아이 위해 노래"
현진우가 '아침마당' 도전 꿈의 무대에 출연했다.
현진우는 18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 "24년차 가수다. 이런 사정상 이혼하고 세명의 아이를 혼자 키웠다. 먹고 살아야해서 밤무대에서 노래했는데 어린 아이들을 차에 데리고 다녔어야 했다. 아이를 키우며 어린 딸아이 머리를 예쁘게 땋아주지 못해 서러웠다. 엄마의 손이 필요한 아이에게 못해주는게 많아 늘 미안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재혼하고 첫 날 펑펑 울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엄마라고 부르기로 했다. 지금은 나 몰래 엄마와 비밀 이야기를 한다. 세 아이가 더 생겨 여섯 명의 아이들이 생겼다. 식구가 많아서 밥 차리다 보면 하루가 다 간다. 아내와 아이들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가수인 아내가 육아에 시달리다보니 성대가 열리지 않는다. 그래서 제 마음이 아프다. 아이와 아내를 위해서 노래하겠다"며 포부를 전하고 한규철의 '노을' 무대를 선사했다.
무대가 끝난 뒤 아내 온희정은 "아이 셋 엄마가 되는 게 기쁘면서도 두려웠다. 그래도 아이들이 잘 받아줘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며 눈시울을 붉혀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이에 현진우는 "사랑하고 항상 미안하다. 조금만 기다리면 좋은 세상 금방오니까 힘내고 사랑한다"고 화답했다.
또 얼마전 어머니를 떠나보낸 현진우는 "사일 전에 돌아가셔서 어제 발인했다. 묘소에 모시고 약속된 방송이있어서 빨리 올라왔다"며 무대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양지원은 현진우의 무대에 대해 "감히 평가할 수 없을 것 같다. 정말 멋있는 무대였다"며 극찬했다.
현진우는 '금쪽같은 내새끼', '가요무대' 등 라디오 및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물오른 입담으로 활약하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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