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합세 전환' 코스피·'상승폭 둔화' 코스닥..외인 1000억원대 순매수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18일 오전 장에서 코스피가 보합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000억원 넘게 사들이며 오랜만에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개장 직후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3%(0.77포인트) 오른 2621.21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55%(14.31포인트) 오른 2634.75에 장을 연 뒤 1% 가까이 올랐지만, 상승세가 급격히 둔화하다가 보합세로 전환했다. 투자 주체별로 외국인이 1009억원어치 사들이며 오랜만에 사자세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도 408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1521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중 다수가 오름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15%(100원) 오른 6만77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0.44%) ▲삼성바이오로직스(2.09%) ▲삼성전자우(1.17%) ▲네이버(NAVER)(0.73%) ▲삼성SDI(0.68%) ▲LG화학(1.98%) 등이 상승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0.24%)과 카카오(-0.36%)는 내리고 있다. 현대차는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인 18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69%)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기계(-1.87%), 전기가스업(-1.36%), 건설업(-1.34%)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37%(3.17포인트) 오른 869.15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72%(6.21포인트) 오른 872.19에 출발했지만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 홀로 1243억원어치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7억원, 522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HLB가 전 거래일보다 12.69%(5800원) 오른 5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1.87%) ▲엘앤에프(3.78%) ▲카카오게임즈(1.06%) 등도 상승세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18%) ▲펄어비스(-1.68%) ▲셀트리온제약(-1.16%)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장비·부품(4.74%), 기타제조(2.53%), 통신서비스(1.74%)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건설(-1.25%), 섬유·의류(-0.89%) 등은 하락세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