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은 정유주 아냐'..외인이 편애한 S-O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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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이 큰 증시에서 정유주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S-Oil(에쓰오일)에 대한 외국인의 '러브콜'이 눈에 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1월 3일)부터 전일까지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가장 큰 정유주는 에쓰오일(3591억원)이었다.
GS칼텍스의 모회사인 GS는 427억원, SK이노베이션은 81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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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주가 상승률 31.5%
RUC/ODC 영향..가동률 ↑, 밑지는 제품 ↓
"원유 수송 리스크 없고, 저평가된 정유주"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변동성이 큰 증시에서 정유주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S-Oil(에쓰오일)에 대한 외국인의 '러브콜'이 눈에 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초(1월 3일)부터 전일까지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가장 큰 정유주는 에쓰오일(3591억원)이었다. GS칼텍스의 모회사인 GS는 427억원, SK이노베이션은 81억원을 순매수했다. GS의 8배, SK이노베이션의 44배나 많은 금액이다.
외국인의 압도적인 순매수에 주가 상승률도 단연 돋보였다. 같은 기간 에쓰오일은 8만5900원에서 11만3000원으로 31.5% 상승했다. GS는 3만94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19.2% 올랐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24만8000원에서 20만8000원으로 16.1% 하락했다. 특히 이 기간 코스피 지수가 2988.77에서 2620.44로 12.3% 떨어진 것과 대조된다.
에쓰오일 '사자'세가 두드러지는 것은 연초 이후 급등한 국제유가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 지속 전망 때문이다. 에너지 가격이 고공행진을 보이면서 정유업에 집중하고 있는 에쓰오일이 주목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두바이유는 연초 배럴당 76.88달러에서 전일 110.88달러로 44.2% 급등했다. 원유 수급 불일치로 국제유가가 상승세였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가속화했다.
정유사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정제마진도 무섭게 올랐다. 1월 첫 주 6달러 수준에서 지난주 24.2달러로 최고치를 찍었다. 보통 정제마진 손익분기점은 4~5달러로 알려졌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가스가격이 하락이 전제되지 않으면 석탄, 원유, 석유제품 모두 순환참조되기에 모든 에너지원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수 밖에 없다"며 "S-Oil은 사우디아람코가 1대 주주로 원유조달 위험 부담은 적지만 저평가됐고, 배당수익률은 5% 수준으로 배당 매력도 높다"고 분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온'을 통해 배터리 사업에 힘을 쏟고, GS칼텍스도 주유소 신사업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과 달리 에쓰오일은 정유/화학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팔수록 밑지는 제품(중질유)을 고부가가치제품(휘발유)으로 바꿔 생산하는 복합화학시설(RUC/ODC) 프로젝트 가동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보통 정유사는 제품 생산 특성 상 시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설비를 운영하지만 에쓰오일은 가동률을 100% 유지하고 있다"며 "완전 가동, 고부가 제품 생산으로 영업이익률이 다른 정유사보다 매우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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