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낙규의 Defence Club]향후 96시간 내 북 ICBM 도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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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감행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CNN은 17일(현지시간) 미 정보 당국자의 분석을 인용해 "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향후 48~96시간 내에 시험발사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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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북한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감행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CNN은 17일(현지시간) 미 정보 당국자의 분석을 인용해 “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향후 48~96시간 내에 시험발사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우리 시간으로 오는 20일 오후 한국에 도착하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바이든 대통령 방한 기간 동안 ICBM 시험 발사를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이동식발사차량(TEL)을 이용해 ICBM 발사를 해온 북한의 과거 패턴을 고려할 때 이번에도 같은 방식의 기습 발사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북한은 그동안 미국을 겨냥해 군사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지난 15일 북한 외무성은 ‘조선반도 정세격화의 장본인은 미국이다’ 제목의 글에서 “주요 7개국(G7) 비확산 책임자그룹이 북한의 합법적 자위권을 침해했다”며 “한반도 정세를 악화의 책임을 미국이리고 지적하며 군사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G7은 지난 9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북한이 지난 3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감행하는 등 핵실험 및 ICBM 발사 유예(모라토리엄) 약속을 깬 것을 규탄하며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주문한 바 있다.
우리 군은 북한이 군사도발을 어느정도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7차 핵실험이) 큰 틀에서 많은 부분은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대동란(大動亂)’이라며 코로나19 확산에 큰 위기감을 드러냈지만 핵실험 강행이라는 정치적 결단을 내릴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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