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 "춤출 때 가장 행복.. 35주년 공연도 하고 싶어"

장지영 2022. 5. 18.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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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45살의 발레리나입니다. 10년 뒤에는 35주년 기념공연을 하고 싶어요."

발레리나 김주원이 17일 서울 강남구 EMK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5주년을 맞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 직접 나레이션을 하는 김주원은 "25주년을 맞아 인연, 우주, 삶, 죽음 등 제가 평소 생각하던 것을 관객에게 들려드리고 싶다"면서 "내 무대 인생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의 자리"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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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9∼12일 25주년 기념 공연
한국 발레 르네상스 이끈 주역
사진=권현구 기자


“저는 45살의 발레리나입니다. 10년 뒤에는 35주년 기념공연을 하고 싶어요.”

발레리나 김주원이 17일 서울 강남구 EMK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5주년을 맞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김주원은 다음 달 9~12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25주년 기념 공연 ‘레베랑스’를 한다.

김주원은 “춤추는 게 가장 행복하기 때문에 무대를 내려가선 살 수 없을 것 같다”면서도 “나이를 먹으면서 몸이 예전 같진 않지만 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추려고 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나이를 먹으니 눈물이 많아진 것 같다”며 웃음을 내비쳤다.

부산 출신인 김주원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발레에 입문했다. 러시아 볼쇼이 발레학교를 졸업하고 1998년 국립발레단에 입단해 ‘한국 발레계의 르네상스’를 이끈 주역 가운데 한 명이다. ‘백조의 호수’ ‘지젤’ ‘해적’ ‘로미오와 줄리엣’ 등에서 보여준 섬세한 연기력과 우아한 포르 드 브라(상체 움직임)는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다. 하지만 2005년 발레리나에게 사형선고와 같은 족저근막염으로 토슈즈를 신기 어려울 만큼 고통스러운 시기를 보냈다. 9개월간 재활를 거친 그는 2006년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당스 상을 받으며 다시 비상했다. 한국인으로는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수석무용수였던 강수진(현 국립발레단장)에 이어 두 번째였다.

2010년 댄스 뮤지컬 ‘컨택트’의 여주인공과 2011년 TV 예능 ‘댄싱 위드 더 스타’의 심사위원으로 대중에 다가선 김주원은 2012년 국립발레단을 떠나 홀로서기를 선언했다. 성신여대 교수로서 학생을 가르치는 한편 프리랜서 발레리나로서 무용 연극 뮤지컬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예술감독 겸 프로듀서로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무대도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 직접 나레이션을 하는 김주원은 “25주년을 맞아 인연, 우주, 삶, 죽음 등 제가 평소 생각하던 것을 관객에게 들려드리고 싶다”면서 “내 무대 인생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의 자리”라고 피력했다.

장지영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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