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저라면 정호영 선택 안했을 것..기대가 큰 분 아냐"

오주환 2022. 5. 1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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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선에 대해 "저 같으면 그분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오 후보는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윤석열정부의 초대 내각 인선 관련 질문에 "정 후보자를 잘 모르지만, 저로서는 기대가 큰 분은 아니다"며 "나라면 정리된 정책을 가진 복지전문가를 선택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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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선에 대해 “저 같으면 그분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오 후보는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윤석열정부의 초대 내각 인선 관련 질문에 “정 후보자를 잘 모르지만, 저로서는 기대가 큰 분은 아니다”며 “나라면 정리된 정책을 가진 복지전문가를 선택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병원장 시절 아들과 딸이 경북대 의대에 편입학해 ‘아빠 찬스’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윤 대통령은 이날도 정 후보자 임명을 보류했다.

오 후보는 차기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선 “서울시장 자리가 대권 못지않게 훨씬 더 중요한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서울시장으로서 성과가 없으면 대선에 나오지 않을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 (서울시장) 5선 도전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정책도 시행착오를 거쳐 더 다듬어야 하고 품성도 아직 멀었다”면서 “대통령은 하늘이 내리는 자리인데, 속뜻은 민심이 불러내는 정도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해석한다”고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마포구 한 행사장에서 열린 서울시당 주요당직자-후보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 후보는 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기대가 생겼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분이 언론에 등장해 ‘법과 상식에 맞춰 진영과 무관하게 나쁜 놈 잘 잡으면 된다’고 하는 얘기를 듣고 업의 본질을 쉬운 언어로 대중에게 전달하는 능력이 있구나, 진심이 느껴진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경쟁자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두고는 “(송 후보가) 쇼핑하듯 ‘부산 출마도 고려했었다’고 한 것을 보면서 ‘준비되지 않았구나’ 하는 느낌을 서울시민이 받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지지율이 송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을 놓고 “시민의 관찰력과 판단력은 매섭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민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동산 문제에 대한 견해를 밝히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문재인정부 시절 여당이 강행 처리한 임대차 3법에 대해서는 법 개정보다는 부작용 차단을 위한 해결책 마련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오 후보는 “마음 같아서는 (임대차 3법을) 많이 바꾸고 싶지만, 이미 시장 질서가 형성된 상태에서 또다시 큰 틀에서 손을 대는 것은 단기적 혼란을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오 후보는 서울 부동산 공급과 관련해 “저는 지난 1년간 제가 편 공급정책에 평균점 이상을 주겠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 지난 1년간 (재개발·재건축) 인·허가 물량이 그전 5~10년 평균보다 2배로 늘었고 정비사업 가구 수도 그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며 “이미 시장에서는 실질적인 변화가 시작됐다. 투기도 어느 정도 잠재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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