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진 "죽음 앞두고 많이 깨우쳐..잘난 척 하며 살아왔다" (같이삽시다)[종합]

이예진 기자 2022. 5. 1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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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삽시다' 이경진이 암 투병하며 뒤돌아본 삶을 언급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서 사선녀 (박원숙, 혜은이, 김청, 이경진)가 다락방에 모여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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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인턴기자) '같이 삽시다' 이경진이 암 투병하며 뒤돌아본 삶을 언급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서 사선녀 (박원숙, 혜은이, 김청, 이경진)가 다락방에 모여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경진은 "엄마 친구들이 나이가 들어서 여행을 해도 싸우고 오시더라"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김청은 "메뉴 고르다가도 싸우고, 의절하고 그런다"라며 공감했다. 

이경진은 "엄마를 보면서 '나이 들어도 싸우고 오시는구나' 싶었다"라고 전했고, 박원숙은 "나이는 세월이 가서 먹은 거고 애들이 커서 어른 된 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경진은 "나이 들면 서로 더 이해할 것 같은데 아니더라"라며 "이제는 상처 주는 사람은 안 보면 되는 거고, 편하게 살고 싶다. 이제는 편한 대로 가도 될 나이다"라고 털어놨다. 


박원숙은 이경진에게 "아프니까 삶이나 대처하는 방법이 달라졌냐"라고 물었고, 이경숙은 "그렇다. 투병 생활하면서 '내 존재감이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많은 것을 깨우치게 됐다. 아니라고 그러면서도 내 잘난 그런 게 보이지 않게 있었다는 게 분명히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경진은 "죽음과 맞닿게 되면 그때 많이 깨우친 것 같다. 남 탓할 일도 아니고 내 탓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 그렇게 되기까지는 힘들다"라고 털어놨다. 박원숙은 새 식구 이경진에 대해 "얘기를 자세히 듣다 보니까 서로 보면서 즐거움도 있고, 앞으로 같이 살면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그런 생각이 들었다"기대감을 드러냈다. 

혜은이는 "자연스럽게 물 흘러가듯이 좋은 일이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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