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손흥민과 이집트 살라, 골잡이 대결 2라운드 열릴까
손흥민(토트넘) 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두 골잡이들의 국제경기(A매치) 맞대결이 이뤄질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월 A매치 기간(5월 30~6월 14일) 네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먼저 치를 3경기 상대와 일정은 확정됐다.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 6월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 6월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연이어 맞붙는다.
남은 건 마지막 6월 14일 상대 팀이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아프리카 팀을 물색 중이다. 6월 A매치 기간에는 유럽축구연맹(UEFA)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이 각각 네이션스리그를 개최해서 두 대륙에 속한 팀과 경기가 어려운 상황이라서다. 앞서 세 차례 경기 일정이 잡힌 남미 팀은 제외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가나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아프리카팀을 부르는 쪽이 낫다는 게 축구협회의 판단이다.
이런 가운데 17일 이집트 매체 알마스리 알윰이 "이집트축구협회가 6월 대한민국과의 친선경기를 제안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집트엔 한국 캡틴 손흥민과 EPL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살라가 에이스다. 올 시즌 EPL 한 경기만 남겨둔 가운데 살라가 22골로 1위에 올라있다. 손흥민이 21골로 2위다. 1골 차 승부라서 마지막 경기까지 치열한 득점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따라서 두 골잡이의 맞대결은 좋은 흥행 카드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이집트뿐 아니라 복수의 아프리카 팀들과 접촉 중이다. 마지막 4번째 평가전은 흥행보단 '가나 모의고사'로 치르는 쪽으로 고려 중이다. 최대한 가나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면서 월드컵에 진출한 경쟁력 있는 팀을 찾겠다는 뜻이다. 이집트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 속한 세네갈과 G조에 속한 카메룬이 이런 조건을 충족한다.
마침 두 나라 모두 6월 14일 A매치 일정이 잡히지 않은 상태다. 축구 관계자들은 "현 상황은 세네갈과 경기를 치르는 쪽으로 무게가 실린 상황"이라고 전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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