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6개 분기 연속 최대실적 경신 불구 주가는 약세, 왜?

고혜영 2022. 5. 17. 17:1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HMM 제공)
글로벌 선사 HMM이 유가 상승과 글로벌 물류난 등의 악재에도 불구 6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HMM의 올해 1분기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이익은 모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5% 오른 4조9187억원, 영업이익은 208.8% 증가한 3조148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약 20배 상승한 3조131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두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수치이다.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SCFI가 1분기 평균 4851로 지난해 동기 대비 74.5% 상승한 것이 실적 견인의 요인으로 꼽힌다. SCFI는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15개 항로의 운임을 종합한 지수로 컨테이너 선사들은 이 지수에 기반해 운임을 정한다.

SCFI는 지난해 9월까지 20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4643포인트까지 올랐었다. 업계에서는 운임 상승 여파가 장기계약으로 이어지며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SCFI는 작년 8월과 비슷한 수준인데 이는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운임료가 약 4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HMM 주가는 지난주 실적 기대감에 10일 2만8650원 이후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연속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이번주 HMM의 주가는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에도 HMM은 전일 대비 2.81% 하락한 2만 9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HMM은 장 초반 소폭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세를 회복하지 못했다.

HMM 주가 약세에는 전일(16일) 아시아에서 미주 서안으로 향하는 노선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HMM 점유율이 7년 만에 5%를 밑돌았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주 서안 노선은 HMM의 주력 노선이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 전망은 긍정적인 편이다. 대신증권은 이날 HMM에 대해 내년 해운업황의 불확실성을 감안해도 현재 주가가 저평가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증권과 이베스트 투자증권은 각각 목표주가를 4만3000원, 3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고혜영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