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률이 말해준다..야구 인기 살아 있네!

반진욱 2022. 5. 1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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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보는 세상]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의 흥행 실패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적잖다. 실제로 코로나19 유행과 국제대회 성적 부진, 야구선수들의 일탈이 겹치면서 프로야구는 오랜 시간 침체기를 겪어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 관중 입장이 허용된 이후 인기 구단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야구장을 찾는 관객이 늘었다. 관중만큼 극적인 변화를 보이는 지표가 있다. 바로 야구장 인근의 상권 공실률이다. 야구 관중이 증가하면 근처 상권이 활성화를 띤다. 상권이 살아나면 공실률은 감소한다. 따라서 상권 공실률이 감소하면 야구 인기의 부활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최고 인기 구단 ‘엘·롯·기’ 인근 상권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엘지 트윈스의 홈구장인 잠실야구장 근처 잠실새내 상권은 지난해 1분기 11%였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올해 1분기에는 5.8%로 뚝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 13.7%까지 증가했던 부산 사직야구장 상권 공실률은 올해 1분기 8.6%로 줄었다. 부산 사직야구장은 롯데 자이언츠의 홈구장이다. 특히 부산 사직야구장 상권의 경우 소형 상가 공실률이 2022년 1분기 0%로 떨어졌다. 사실상 ‘공실’이 없다는 뜻이다. 2021년 1분기만 해도 공실률이 12.7%에 달했다. 인기 팀인 롯데 자이언츠가 선전을 이어가면서 관중 입장이 이어지자 상권이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전국구 인기 구단 기아타이거즈의 홈구장인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근처 용봉동 상권 역시 지난해 4분기 9.9%였던 공실률이 올해 1분기 7.2%로 감소했다.

[반진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59호 (2022.05.18~2022.05.2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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