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수출 컨테이너 운임, 역대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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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 동부행 해상 수출 컨테이너 운임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세청의 '4월 수출입 컨테이너 운임 현황'에 따르면, 미 동부에 이어 미국 서부로 가는 신고운임이 1403만1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6.2% 올랐고, 유럽연합행 역시 1334만9000원으로 200.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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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매월 상승세 기록 중
수입 물류비도 상승 기류
수출입 기업 부담도 높아져
지난달 미국 동부행 해상 수출 컨테이너 운임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4월 기준 표준 컨테이너 크기 단위인 2TEU당 평균 신고운임은 1626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236.0%나 치솟았고 전달인 3월에 비해서도 5.6%가 오르는 등 물동량이 커지면서 원거리 항로의 운임이 폭등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연말 한 차례 물동량이 폭주하면서 1520만2000원을 기록했던 때보다도 더 높은 금액으로, 올 들어 매월 상승세를 경신 중이다.
관세청의 ‘4월 수출입 컨테이너 운임 현황’에 따르면, 미 동부에 이어 미국 서부로 가는 신고운임이 1403만1000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6.2% 올랐고, 유럽연합행 역시 1334만9000원으로 200.1% 상승했다. 올해 들어 3개월 째 1330만원 대를 웃돌고 있다.
근거리 항로인 중국행과 베트남행으로의 해상 운임은 중국의 경우 126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40.4%, 베트남은 203만3000원으로 67.6% 각각 증가했으나, 일본행은 110만4000원으로 17.2%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상하이 등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가 운임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수출 운임만 오른 게 아니다. 수입 물류 또한 적지 않게 오르면서 수출입 전선에 적신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고유가와 해상 물류비용 상승으로 수출입 기업의 부담이 높아진 것이다.
미국 서부에서 오는 운임은 321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38.9% 올랐고, 미국 동부는 282만7000원으로 82.8% 증가했다.
중국은 280만8000원으로 44.9%, 일본은 129만8000원으로 34.5%가 각각 증가했으며 베트남도 281만9000원으로 78.0% 올랐다.
반면 유럽연합은 199만9000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6.7%, 전월 대비 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이 풀리고 물동량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수출입 컨테이너 운임이 전년 대비 상승하는 추이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달 수출 실적도 12.9% 증가한 578억 달러로, 18개월 연속 증가(1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 하면서 역대 4월 중 1위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석유제품 수출이 많이 늘었다.
하지만 수입 또한 원자재 수입이 늘면서 8.6% 증가한 603억 달러로 늘어 무역수지는 25억 달러 적자를 봤다.
수출 중량 또한 7개월 만에 감소(-5.6%)로 전환돼 1476만t을 기록했다. 수입 중량도 전년 동월 대비 7.2% 감소한 4373만t이었다. 소비재(4.6%), 원자재(37.8%)는 늘고 자본재(-0.04%) 감소했다.
주요 적자국으로는 중동(-81억8000만 달러), 일본(-22억4000만 달러), 호주(-13억9000만 달러), 대만(-1억 달러) 등이며, 주요 흑자국은 동남아, 베트남, 미국 중국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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