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봉쇄 피해 언제까지 갈까..美 전기차株 '일제 급락'

황지수 2022. 5. 1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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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DB)
최근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 봉쇄로 테슬라가 6%가까이 급락해 ‘칠백슬라’로 전락하는 등 미국 전기차주가 심하게 위축되는 모습이다.

16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5.8% 내린 724.3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어 니콜라(-10%), 리비안(-7%), 루시드(-3.6%)도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전기트럭 스타트업인 니콜라의 경우 전 거래일 대비 9.9% 폭락한 5.7달러를 기록하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또 다른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또한 전 거래일보다 3.61% 하락한 17.3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리비안의 경우도 6.6% 내린 24.8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중국은 코로나19를 이유로 3월 27일 상하이를 전면 봉쇄했다.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심화되고,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봉쇄 조치까지 더해진 것이다. 이러한 상황 속 기술주 매도세가 대거 발생하다 보니 미국 대표 기술주인 전기차주는 거듭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여러 악재가 맞물리면서 최근 중국 상하이시에서는 지난 4월 자동차가 한 대도 팔리지 않은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5월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상하이 자동차판매협회는 지난 4월 시내 모든 대리점이 문을 닫아 자동차 판매량 ‘0’을 기록했다. 지난해 4월 상하이에서 판매된 차는 2만6311대였다.

이처럼 인구 2500만명의 중국 최대 경제도시인 상하이의 차량 판매량이 0대를 기록했다는 것은 코로나19에 따른 철통 봉쇄 조치로 경제활동이 사실상 전면 중단됐음을 의미한다. 상하이는 시민 외출 불가, 상점 폐쇄, 교통수단 운행 중단이 이어져 왔다. 공장 가동은 일부 허용됐지만 외부와 격리된 채 ‘폐쇄 루프’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황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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