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실거래지수 5개월 만에 상승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5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지수는 175.1로 2월(173.7)보다 1.4P(0.81%)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지수는 지난해 10월 180.0을 기록한 뒤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2020년 4월 이후 줄곧 오르더니 1년 8개월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대출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등에 따른 돈줄 죄기 여파와 집값 급등에 대한 피로감 등이 누적되며 거래절벽이 장기화한 탓이다.
하지만 3월 대통령선거 이후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시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3월 전체로 보면 직전 거래가 대비 상승 거래보다 하락 거래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다만 재건축 추진 단지나 일부 초고가 아파트에서 신고가 거래가 이뤄지면서 지수 상승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4월 매매 실거래가 지수는 일단 잠정지수에서도 3월보다 0.45%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실거래가격지수는 지수산정 기간 중 실거래 신고가 2회 이상 발생한 동일주택의 가격 변동률과 거래량으로 산출한다.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케이스-실러 지수와 산출방식이 유사하다. 실거래 데이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국민이 체감하는 집값 변동성에 근접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동북권의 지수가 지난 2월 178.8에서 3월에는 183.2로 가장 많이(4.4p) 올랐고, 대통령실 집무실 이전 영향을 받은 도심권(종로·중·용산구)은 176.4로 2월(174.3) 대비 2.1P 상승했다.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구)도 171.9로 전월보다 0.3P 상승했다. 이에 비해 서남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구)은 171.7로 서울 5개 권역 중 유일하게 0.7P 하락했다.
경기도의 아파트 실거래지수도 1기 신도시 재건축 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162.5를 기록하며 역시 5개월 만에 상승 전환됐다. 반면 인천은 149.4를 기록하며 2월(150.1)보다 0.6p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4월 매매 실거래가 지수는 일단 잠정지수에서도 전월보다 0.45%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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