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K-교복'에서 체크무늬가 영원히 사라진다고?!

2022. 5. 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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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복에 소송 제기한 명품 브랜드 버버리

(기사 내용과 사진은 관계없음)

영국의 명품 브랜드 버버리가 우리나라 교복의 체크무늬에 대해 상표권 침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 결과 무려 국내 200여 곳에 달하는 학교의 교복 디자인이 일제히 바뀔 전망이다.

▲ 버버리의 체크 패턴

하지만 200여 개의 학교가 당장 교복 디자인을 바꾸는 것은 아니다. 한국 학생복 산업협회가 각 교복업체를 대표해 버버리 측과 조정을 거쳤고, 그 결과 2022년까지는 기존 디자인을 사용하되, 2023년부터 문제의 디자인을 변경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푸라닭은 되고, 루이비통닭은 안 되는 이유

한편 명품 브랜드가 국내 브랜드에 상표권 침해를 주장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15년 처음 등장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치킨 브랜드 ‘루이비통닭(LOUIS VUITON DAK)’은 치킨 포장 상자나 음료수 컵에 루이비통 브랜드를 연상하게 하는 로고와 패턴을 사용해 문제가 됐었다. 루이비통 브랜드를 소유한 프랑스 LVMH 그룹이 루이비통의 상호와 상표를 치킨집이 따라 했다며 '부정경쟁방지법'을 침해했다 주장한 것이다.

그런데 이 사례와 함께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치킨 브랜드가 하나 있다. 바로 현재도 문제없이 브랜드를 운영 중인 ‘푸라닭’이다. 명품 브랜드 프라다를 떠올리게 하는 ‘푸라닭’은 스페인어로 ‘순수함’을 뜻하는 ‘PURA’와 닭을 뜻하는 ‘DAK’이 합쳐져 만들어진 독자적인 브랜드 네임이라고 주장한다. 또 이와 관련 푸라닭의 관계자들은 “서비스 업종이 달라 혼동될 가능성이 없다고 본다"며 "이 때문에 프라다의 식별력이나 명성에도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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