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초미세먼지 농도 '관측 이래 최저'

정일웅 2022. 5. 17. 11: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세종지역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17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 초미세먼지 농도는 18㎍/㎥로 처음 관측이 시작된 2016년 당해 23㎍/㎥에서 21.7% 감소한 것으로 확인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6년~2021년 세종시 미세먼지 농도 변화 추이. 세종시 제공

[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지난해 세종지역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17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 초미세먼지 농도는 18㎍/㎥로 처음 관측이 시작된 2016년 당해 23㎍/㎥에서 21.7% 감소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는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았던 2019년 당해 26㎍/㎥와 비교하면 30.8% 줄어든 수치다.

세종은 신도시 건설 영향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만성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도시개발 과정에서 늘어나기 시작한 인구 및 교통량, 도심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돼 온 건물 건설공사가 지역 대기질에 악영향을 미친 것이다.

실제 2019년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평균보다 13.0% 높았다.

하지만 이 같은 요인을 감안한 시의 미세먼지 저감 정책 등 효과로 지역 내 대기질도 차츰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시는 관내 미세먼지 배출 저감을 위해 주요 배출원에 대한 부문별 관리와 지원을 강화했다.

산업부문에선 대기오염물질 총량 할당 및 대형 대기배출사업장 24곳과 자율저감 협약을 체결하고 감축을 적극 이행토록 하고 방지시설에 대한 지도점검을 주기적으로 추진했다.

수송부문에선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등 배출가스 저감 사업을 추진해 5등급 노후차량 대수를 2020년 8050대에서 지난해 5154대로 줄이고 전기·수소차는 충전기반 확대로 지난해까지 누적 1595대를 보급한 것이 관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추진한 주요 정책으로 꼽힌다.

생활 부문에선 주거지역 주변 대규모 건설공사장에 미세먼지 저감 장치를 설치하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작업시간 단축 및 도로 살수 강화 등을 이행토록 했다.

또 시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인 10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불법배출 감시단을 운영해 비산먼지, 불법소각 등을 상시 감시하는데도 주력해 왔다.

이 결과 세종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020년 전국 평균보다 5.3% 높아 2019년 대비 7.7%p 낮아졌고 지난해는 전국 평균과 같은 수치로 낮아지는 등 해마다 대기질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별 미세먼지 등급에서 지난해 ‘좋음(15㎍/㎥ 이하)’을 유지한 것은 206일로 2016년 당해 71일보다 135일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나쁨(36㎍/㎥ 이상)’ 일수는 2016년 65일에서 지난해 42일로 35% 줄어 지역 대기질 개선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시는 분석한다.

양완식 시 환경녹지국장은 “시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로 미세먼지 농도가 점차 개선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시민의 건강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