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하면 우울해져"..배윤정, 11살 연하 남편 고백에 '충격' (오은영리포트)[종합]

황수연 기자 2022. 5. 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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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가 배윤정이 11살 연하 남편과의 갈등과 함께 산후우울증으로 '죽고 싶었다'는 고백을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오은영 리포트')에서는 배윤정과 11살 연하의 축구선수 출신 남편 서경환이 1호 상담부부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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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안무가 배윤정이 11살 연하 남편과의 갈등과 함께 산후우울증으로 '죽고 싶었다'는 고백을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이에 오은영의 냉철한 분석이 이어졌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하 '오은영 리포트')에서는 배윤정과 11살 연하의 축구선수 출신 남편 서경환이 1호 상담부부로 출연했다. 

이날 배윤정 서경환 부부는 자신들을 '로또부부'라고 칭했다. 잘 맞지 않는 로또처럼 서로 안 맞는다는 것. 이어진 화면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갈등을 빚는 두 사람이 모습이 담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배윤정은 툭하면 싸우게 되는 남편과의 사이에 대해 "혼자 살고 싶다. 이럴 거면 뭐하고 결혼하고 애를 낳지 싶다. 내가 정말로 필요할 때 남편이 없었다. 산후우울증으로 죽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서경환은 "눈치를 많이 보게 된다. 나를 많이 무시헀고 그로 인해 트라우마가 생긴 일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새벽부터 일어난 배윤정은 육아를 하느라 지쳐갔다. 서경환은 육아를 돕기 위해 집 안에 사무실을 만들어 재택근무를 했지만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오히려 아내 눈치를 봤고, 서로에 대한 불만이 쌓인 두 사람은 식사 중에도 말을 나누지 않았다. 

특히 서경환은 "당신과 대화하면 우울해진다"라는 말을 건넸고, 배윤정은 큰 충격을 받고 자리를 떴다. 배윤정은 "남편이 부부 싸움을 하거나 화가 났을 때 극단적인 말을 많이 한다. 나도 할 수 있다. 그런데 아무리 화가 나도 하면 안 되는 말이 있지 않나. 나는 절제하고 참는데 남편은 그렇지 않다. 뒤돌아서 후회하고 사과하는데 나는 상처받는다. 그래서 사과하는 게 싫을 때도 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관계를 지켜보던 오은영은 서경환에게 "한국말이 서툰 것 같다"면서 "토종 한국분이냐"고 물었다. 서경환이 "중학교 때 뉴질랜드로, 고등학교 때 미국으로 유학 가고 대학교 졸업하고는 태국 프로팀에 들어가 2년 동안 살았다"고 답했다.

이에 오은영은 "일상행활 소통은 문제가 없다. 공감을 못하거나 생각이 다른 건 아닌데 미묘한 뉘앙스, 언어적 정의가 조금 다르다. 이건 (배)윤정 씨가 알고 있어야 한다. '(부부 사이에) 긴장하자'는 말은 너무 무너지지 말자는  뜻이고 '우울하다'는 말은 내 인생이 슬프다는 게 아니라 기분이 다운된다는 뜻이다. 미묘한 한끗차이다"고 분석했다. 

또한 서경환이 하루 종일 학부모 상담으로 밤늦은 시간까지 손에서 핸드폰을 놓지 못하는 것에는 '집 안에 있는 사무실도 철수하고 업무시간을 정해놓고 일하라'고 조언했다. 오은영은 "일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 시간과 에너지에 대한 소모를 못 버틸 것 같다. 계속 일을 하고 있으면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라. 이렇게만 해도 해결되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산후우울증을 겪는 배윤정에게는 "우울하다, 화났다는 말을 자꾸 해라. 말로 표현하면 감정이 좋아진다. 상대가 반응을 안 해줘서 표현하는 게 의미가 있다"고 조언했다. 

사진 = MB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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