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은 여름내내 사운드 오브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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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9회를 맞은 평창대관령음악제가 개최일을 7월 초로 앞당겨 역대 최장 기간, 최대 규모로 관객을 맞는다.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예술감독인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지난 몇 년간 음악제의 최대 문제가 극성수기 숙박난과 교통체증이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강원도가 핫스팟이 되면서 더 힘들어졌기 때문에 (일정을 당겨) 7월 2일부터 3주간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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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주제로 7월 2일 개막해 3주간..역대 최장기간 축제
[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여름 내내 대관령에서 음악이 흐르게 하고 싶다”
올해 19회를 맞은 평창대관령음악제가 개최일을 7월 초로 앞당겨 역대 최장 기간, 최대 규모로 관객을 맞는다.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예술감독인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지난 몇 년간 음악제의 최대 문제가 극성수기 숙박난과 교통체증이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강원도가 핫스팟이 되면서 더 힘들어졌기 때문에 (일정을 당겨) 7월 2일부터 3주간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음악제의 올해 주제는 ‘마스크’(MASK)다. 손 감독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가까운 것이 뭘까 생각했을 때 마스크를 처음 떠올렸다”며 “이어령 선생님의 인터뷰에서 마스크가 내가 걸리지 않기 위함도 있지만 남에게 옮기지 않으려는 것, 나 살고 너 살자 만이 코로나 시국을 벗어나는 해답이라는 부분을 통해 팬데믹 상황에도 서로 만나고 연결된다는 취지가 축제를 준비하는 우리 마음가짐과 닮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음악제 개막공연은 알펜시아 뮤직텐트에서 손열음과 첼리스트 김두민, 플루티스트 조성현이 최근 작고한 미국 작곡가 프레더릭 르제프스키와 조지 크럼의 ‘대지에’와 ‘고래의 노래’로 꾸민다. 조지 크럼은 1971년 만든 이곡 악보에 ‘마스크를 쓴 3명의 연주자를 위해’라고 적었다. 마스크가 주제인 이번 음악제 개막곡으로 적격이다. 손 감독은 “코로나 상황이 끝나 가면서 하나의 시대가 지나가고 다음 시대가 온다는 생각에 최근 돌아가신 분들의 작품을 처음에 내세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음악제는 성악가들이 가곡을 부르는 '시와 음악의 밤'도 두 차례 선보인다. 가곡만으로 꾸민 프로그램은 대관령음악제에서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소프라노 임선혜와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멜니코프가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번 음악제는 메인콘서트 18회, 스페셜콘서트 4회, 찾아가는 음악회 5회 등 최대 규모로 운영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축소 운영됐던 음악 교육 프로그램도 부활한다.
손 감독은 “독일에서 어느 악단이든 오케스트라 아카데미가 있고 여기서 양성된 음악도들이 세대를 거쳐 다음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독일이 클래식 강국이 됐다고 느꼈다”며 “우리 음악제도 그런 플랫폼으로 만들고자 하는 꿈이 있다”고 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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