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자멸' 손흥민 비기기만 해도 챔스 간다

김윤일 2022. 5. 1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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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횡재다.

4위 경쟁 중인 아스날이 자멸하면서 토트넘의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3위 첼시의 경우 아직 37라운드를 치르지 않았지만 아스날이 이번 뉴캐슬 원정서 패하는 바람에 최소 4위 자리를 확보,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얻는데 성공했다.

5위 아스날과 승점 2 차이를 유지 중인 토트넘은 노리치 시티와의 원정경기서 비기기만 해도 4위 자리를 유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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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뉴캐슬 원정서 패하며 토트넘 따라잡는데 실패
토트넘은 최종전 결과에 따라 3위 첼시까지 제칠 수 있어
예상 밖 패배를 당한 5위 아스날. ⓒ AP=뉴시스

뜻밖의 횡재다. 4위 경쟁 중인 아스날이 자멸하면서 토트넘의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아스날은 17일(한국시간)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의 원정경기서 0-2 패했다.


이로써 승점을 쌓지 못한 아스날(승점 66)은 5위 자리에 머물렀고 4위 토트넘(승점 68)과의 격차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아스날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홈팀 뉴캐슬의 파상 공세에 밀려 의도와 다르게 수비적인 형태로 맞서야 했다.


거친 몸싸움이 오가는 가운데 전반 40분에는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아스날의 일본인 선수 도미야스가 쓰러져 교체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두 팀은 후반에 희비가 엇갈렸다. 뉴캐슬은 후반 11분 문전 경합 과정에서 행운의 자책골을 얻었고 이후 아스날의 총공세를 막아내면서 후반 38분 기마랑이스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예상치 못한 뉴캐슬 원정 패배를 당한 아스날은 사실상 4위 탈환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2016-17시즌을 끝으로 챔피언스리그서 자취를 감춘 아스날은 6시즌 만에 꿈의 무대 복귀를 바랐으나 자멸을 탓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EPL 4위 경쟁도 사실상 끝이 난 상황이다. ⓒ AP=뉴시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맨체스터 시티(승점 90)와 리버풀(승점 86)이 우승 경쟁을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3위 첼시(승점 70) 역시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확보해둔 상황이다.


3위 첼시의 경우 아직 37라운드를 치르지 않았지만 아스날이 이번 뉴캐슬 원정서 패하는 바람에 최소 4위 자리를 확보,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얻는데 성공했다.


37라운드 결과로 가장 크게 웃게 된 팀은 역시나 토트넘이다. 5위 아스날과 승점 2 차이를 유지 중인 토트넘은 노리치 시티와의 원정경기서 비기기만 해도 4위 자리를 유지하게 된다.


만약 토트넘이 비기고 아스날이 최종전서 에버튼을 꺾는다면 두 팀의 승점은 동률이 된다. 하지만 골득실 부문에서 무려 13골 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를 줄이기가 쉽지 않다. 즉, 아스날 입장에서는 최종전서 13골 넘게 퍼부어야 한다는 뜻인데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토트넘은 4위 수성을 넘어 3위 상승까지 바라볼 수 있다. 토트넘이 노리치와의 최종전을 승리하고 첼시가 남은 2경기를 모두 패한다면 두 팀의 순위는 뒤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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