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감 후보도 '7대 1' .. 깜깜이 선거 우려

서승진 입력 2022. 5. 17.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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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강원도교육감 선거에 모두 7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게다가 교육감 선거는 다른 지방선거와는 달리 관심이 적어 투표용지가 인쇄된 후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 사표(死票)가 나올 가능성도 더 커진다.

삼척지역 학부모 박모(45 여)씨는 16일 "후보자가 2명인 도지사 선거와 달리 도교육감 후보자가 너무 많아 누구에게 표를 줘야 판단이 잘 안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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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전국 최고 경쟁율.. 얼굴도 잘 몰라
모두 10% 안팎 지지율.. 단일화가 최대변수
연합뉴스TV 제공


6·1지방선거 강원도교육감 선거에 모두 7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서울시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교육감 후보가 본선에 나섰다.

진보 진영에선 강삼영 전 강원도교육청 기획조정관, 문태호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장이 출마했다. 중도·보수 진영에선 민성숙 강원글로벌미래교육연구원장, 신경호 전 춘천교육장, 원병관 전 강원도립대 총장, 유대균 전 교육부 장학관, 조백송 전 강원도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출사표를 냈다. 최광익 예비후보는 본 후보 등록 직전 신경호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출마를 포기했다.

이번 선거의 최대 변수는 단일화다. 최근 지역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 모든 후보가 10% 안팎의 지지율을 보여 어느 진영이든 단일화가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후보마다 단일화 방안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실제 성사까지는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교육감 선거는 기표지에 기호 없이 이름만 가로로 표기되는 데다 표기 순서도 선거구마다 제각각이다. A선거구에서 첫 번째로 표기됐다면 다음 선거구는 두 번째로 순번이 바뀌는 방식이다. 그러다 보니 누가 더 유리하거나 불리할 수 없다.

게다가 교육감 선거는 다른 지방선거와는 달리 관심이 적어 투표용지가 인쇄된 후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 사표(死票)가 나올 가능성도 더 커진다. 투표용지 인쇄는 17일부터다.

후보자가 난립하면서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강원교육사랑학부모연합 등 도내 40여개 단체가 참여한 ‘도교육감 중도·우파 단일화 추진협의회’나 강원기독교교회협의회 등은 진영별 단일화를 연일 촉구하고 있다.

유권자들은 이번 도교육감 선거를 후보자 이름과 얼굴, 공약조차 알지 못하는 ‘깜깜이 선거’로 치러지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삼척지역 학부모 박모(45 여)씨는 16일 “후보자가 2명인 도지사 선거와 달리 도교육감 후보자가 너무 많아 누구에게 표를 줘야 판단이 잘 안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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