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시대가 뽑는 선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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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시대의 조류를 타고 변천한다.
시대는 변천하는 사회에 맞설 수 있는 역량 있는 지도자를 요구한다.
과거의 정치철학이 급변하는 시대 상황에 맞지 않을 수 있다.
시대 상황에 맞게 문화와 문명의 적절한 조화 속에서 공존할 수 있는 사회,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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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시대의 조류를 타고 변천한다. 시대는 변천하는 사회에 맞설 수 있는 역량 있는 지도자를 요구한다. 사회와 집단을 이끌기 위해 지혜와 명철을 겸비한 혜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변화에 소극적이고 근시안적으로 임하면 시대 조류에 역행해 발전과 경쟁에서 퇴보·낙오한다. 바른 정치 도리로 시민의 이익을 위해 힘쓰며, 자기 성찰과 식견을 갖춘 지도자를 시대는 요구한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 선출된 공무원은 시와 시민의 발전을 위해 필요를 채울 수 있어야 한다. ‘배는 군주요, 물은 백성’에 비유되듯 물이 배를 띄우지만 뒤집을 수도 있으므로 현명한 지도자는 시민을 헤아려야 한다. 선출직 공무원은 시민의 말과 발 역할을 자임해야 하고, 시의 앞날을 위해 정치철학을 갖고 책임정치를 펼쳐야 한다. 지혜와 명철로 공익과 사익을 구분, 시의 발전을 우선시하며 시민의 안녕과 안락한 삶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시민이 먹고 입는 것은 개인의 영달보다 중하므로 시민을 위한 정치와 정책을 펼쳐야 한다. 공정, 공평, 정직, 정의, 성실, 신의는 시민의 세금으로 살아가는 이의 당연한 처세다. 세금은 시민의 땀과 노력으로 이뤄진 열매다. 시민의 열매를 가볍게 여기는 것은 본인의 사익만 위한 안목을 갖는 것이다. 현명하고 능력 있는 정치인은 사심을 추구하지 않기에 신중한 말과 행동으로 시정을 이끈다. 또한 시민과의 관계를 중요시하기에 덕의 정치를 펼친다. 당파·이권 싸움에 치중하지 않고, 시민 중심의 정치를 할 때 민심은 안정되고 시는 발전할 수 있다.
정치인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시의 방향과 미래에 영향을 주기에 중심에는 시민과 공익이 자리해야 한다.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시민 안녕을 살피며 고달픈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시민이 없는 정치인, 시민을 제외한 정치인은 없다. 시민의 쓴소리를 때론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직언과 간언(諫言)에 귀 기울이면 명철해져 시를 이끌어가는 길이 무엇인지 혜안을 가질 수 있고, 시대의 화두를 읽어 시와 시민에게 필요한 식견으로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
정치에 정석과 정답은 동서고금을 통해 없다. 과거의 정치철학이 급변하는 시대 상황에 맞지 않을 수 있다. 시대의 패러다임을 직시해 현시대와 먼 미래를 읽는 게 중요하다. 시대 상황에 맞게 문화와 문명의 적절한 조화 속에서 공존할 수 있는 사회,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옛것을 알고 현 상황도 직시할 수 있는 안목은 시대를 이끌어 가는 중요한 덕목으로 자리한다. 글로벌화, 다변화한 시대에 시에 적합한 정책과 방향은 시민에게 안녕과 경제적 효용을 제공한다. 과거를 발판 삼아 득과 실의 혜안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역량을 펼친다면 모두가 원하는 정치인이 아니겠는가. 독불장군은 없다. 상생과 공존이 있을 뿐이다.
김판암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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