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방시대] 부산을 '세계 5대 MICE 도시'로.. 벡스코, 미래 비전 제시

윤일선 입력 2022. 5. 1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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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전환 발맞춰 전략 수립
국제회의 150건 유치 등 목표
마이스 참가자 관광 연계 추진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자리잡은 벡스코 오디토리움. 부산시는 부울경 메가시티 출범에 따라 동남권 광역경제권 대표 전시회를 개발하고 마이스(MICE) 산업을 통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 제공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자리잡은 벡스코(BEXCO)는 2001년 5월 준공 이래 지역 마이스(MICE)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했다.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등 세계 정상이 참가한 국제회의서부터 크고 작은 전시·컨벤션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부산을 세계에 알렸다. 성장을 거듭하던 벡스코는 2019년 역대 최고 가동률인 59%를 기록할 정도로 성장했으나 2020년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야만 했다.

그런 벡스코가 최근 엔데믹 시대 전환에 발맞춰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는 등 마이스 기반을 강화한다. 부산을 세계 5대 마이스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미래 비전 아래 이를 발판으로 2030월드엑스포(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도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벡스코는 ‘글로벌 수준으로 MICE 기반 강화’ ‘전시컨벤션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부산 MICE 생태계 경쟁력 제고’ 등 3대 중점 과제를 추진해 2030년까지 총수입 550억원, 전시장 가동률 65%, 국제회의 150건 유치 등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메가이벤트 유치를 통해 벡스코 전관을 통째로 사용하는 대형 전시회도 연간 10건씩 개최하겠다는 것이 경영 목표다.

2018년 열린 제27회 세계마술챔피언십. 부산시 제공


글로벌 아젠다 선점을 위한 대형행사 개발에도 나선다. 벡스코는 탄소중립 엑스포인 넷제로월드엑스포(NetZero World EXPO)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 행사는 2030월드엑스포 개최지 선정에 중요한 계기가 될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장실사단 방문에 맞춰 전시회와 콘퍼런스, K-POP 공연, 탄소중립 관련 부대행사를 선보인다. 실사단을 대상으로 부산의 엑스포 개최역량은 물론 국민적 유치 열기를 보여줘 부산이 엑스포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벡스코는 신규 전시회 개발뿐만 아니라 2025년 APEC 정상회의, 4만명 규모의 2027년 국제로터리대회 등 대형 국제행사 유치에도 적극 나서기로 하고 부산시, 부산관광공사 등과 ‘원팀’을 꾸리기로 했다.

부산의 미래 먹거리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해양수산, 조선, 자동차 등 전통적인 제조 산업과 영화·영상, 금융, 해양레저, 관광, 인공지능(AI), 게임 등 지역 전략산업 관련 전시회를 집중 육성해 전시회와 산업의 동반성장 구조를 창출해 나간다. 지난해 최대 8년 개최를 확정지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를 통해 게임단지 조성, 게임생태계 구축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부울경 메가시티 출범에 따라 조선, 수소 생태계 조성 등을 주제로 동남권 광역 경제권 대표 전시회를 개발하는 한편 부산·울산·경남 컨벤션센터 간 협력을 통해 수도권에 대항하는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마이스 행사를 통해 지역 관광 산업에 활력을 더하고자, 부산관광공사와 적극 협력하여 벡스코를 방문하는 연간 4백만명 이상의 마이스 참가자들이 부산 관광 프로그램을 경험하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개최 모습. 부산시 제공


마이스 행사를 통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도 추진한다. 벡스코를 방문하는 연간 400만명 이상의 마이스 참가자들이 부산 관광을 경험할 수 있도록 부산관광공사와 협력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벡스코는 지속가능한 마이스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발벗고 나선다. 이를 위해 현재 전국 7.3% 수준인 부산의 민간전시·회의주최자 비중을 2030년까지 15%까지 끌어 올리기로 했다. 인턴 프로그램과 전시회별 특화 채용박람회 등 전문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벡스코 ESG 경영 로드맵’을 정비해 사회공헌, 기후변화 대응, 경영 투명성 제고 등 마이스 업계의 ESG 경영을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태식 벡스코 사장
“2030월드엑스포 유치·제3전시장 확충 박차”

“2030월드엑스포는 세계 마이스(MICE) 시장에서 부산을 게임 체인저로 만들 것입니다.”

이태식(사진) 벡스코 대표는 16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부산의 미래를 위해 2030월드엑스포를 반드시 유치해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고사 직전이었던 MICE 산업을 다시 일으키고, 부산 MICE 산업의 획기적인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2030월드엑스포 유치, 벡스코 제3전시장 확충 등을 통해 부산의 MICE 인프라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중대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부산이 세계 5대 MICE 도시로 성장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부산은 천혜의 자연조건과 다양한 먹거리, 충분한 숙박시설, 벡스코 등을 바탕으로 MICE 산업에 최적인 도시로 평가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성숙한 시민의식과 높은 관광 수용도는 도시의 품격을 올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30월드엑스포를 통해 부산은 뛰어난 MICE 개최 역량을 전 세계에 선보이고, 재편되고 있는 세계 MICE 시장을 선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3전시장 확충, 블레저(Bleisure, 출장 겸 여행을 의미하는 합성어)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 벡스코가 지역 MICE 산업 거점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2030월드엑스포를 비롯해 부산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다양한 MICE 행사를 유치하도록 지지를 부탁드린다”며 “부산 MICE 산업의 성장판이 더욱 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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