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있다면 치명적인 '이 병'도 주의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2. 5. 1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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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혈압 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정신 질환이 있는 사람은 혈압 변동이 커서 심혈관계 질환이 발병할 위험도 크다.

남호주대학교와 말레이시아 말라야대 합동 연구진은 정신 질환과 혈압 변동성(blood pressure variability, BPV) 간 상관관계를 연구한 12개의 논문을 검토, ▲불안장애 ▲우울 장애 ▲공황장애 등 정신 질환이 있으면서 고혈압은 없는 사람들의 혈압 데이터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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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질환이 있는 사람은 자율신경계가 오작동해 혈압이 오르내리기 쉬워, 심혈관계 질환 발병 가능성도 높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신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혈압 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정신 질환이 있는 사람은 혈압 변동이 커서 심혈관계 질환이 발병할 위험도 크다.

남호주대학교와 말레이시아 말라야대 합동 연구진은 정신 질환과 혈압 변동성(blood pressure variability, BPV) 간 상관관계를 연구한 12개의 논문을 검토, ▲불안장애 ▲우울 장애 ▲공황장애 등 정신 질환이 있으면서 고혈압은 없는 사람들의 혈압 데이터를 분석했다.

혈압 변동성은 일정 기간에 혈압이 오르내리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특히 단기 혈압 변동은 고혈압 환자들의 심혈관계 질환 사망률을 예측하는데 쓰이기도 한다. ▲정신 상태나 스트레스 같은 심리적 요인 ▲수면 주기나 신체 활동량 같은 행동 요인은 혈압을 불규칙하게 만들고, 나아가서는 심혈관계 질환이 발병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분석 결과, 단기(short-term) 및 초단기(ultra-short-term) 혈압 변동성이 우울장애와 공황장애 환자들에게서 더 높게 나타났다. 단기 혈압 변동성은 20~60분 주기로, 초단기 혈압 변동성은 3~20분 주기로 혈압을 측정해 파악했다. 정신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을 포괄하는 자율신경계가 오작동해, 자율신경계의 영향을 받는 혈압도 불규칙해진다. 특히 청년과 중년층에서 정신질환과 혈압 변동성 간 상관관계가 뚜렷했다.

정신 질환의 종류에 따라 혈압 변동 양상도 달랐다. 공황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낮과 밤의 수축기 혈압이 10~20% 정도 차이 났고,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은 수축기 혈압을 제외한 이완기 혈압이 일반적 수준보다 떨어지는 경향이 있었다.

연구에 참여한 남호주대학교 렌리 림 박사는 “정신 질환은 심혈관계 질환 발병률을 높이고 장기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연구는 ‘생체의공학(BioMedical Engineering)’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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