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강희·이석준·하성광·김정민·장석환, '인형(들)의 집' 캐스팅

김현정 기자 2022. 5. 1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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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란문화재단은 헨릭 입센의 '인형의 집'이 전하는 고전의 가치와 드라마의 서스펜스를 2021년 대본 개발과 내부 리딩 과정을 통해 현대적 해석과 시각으로 새롭게 각색하여 그 깊이와 넓이를 동시에 경험하는 연극 '인형(들)의 집'으로 다시 태어났다.

연극 '인형(들)의 집'은 1879년 코펜하겐 왕립극장에서 초연해 대표적인 페미니즘 문학으로 여겨지는 헨릭 입센의 '인형의 집'을 현재 극심한 분열과 갈등을 통과하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로 시∙공간적 배경을 옮겨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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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우란문화재단은 헨릭 입센의 '인형의 집'이 전하는 고전의 가치와 드라마의 서스펜스를 2021년 대본 개발과 내부 리딩 과정을 통해 현대적 해석과 시각으로 새롭게 각색하여 그 깊이와 넓이를 동시에 경험하는 연극 '인형(들)의 집'으로 다시 태어났다.

연극 '인형(들)의 집'은 1879년 코펜하겐 왕립극장에서 초연해 대표적인 페미니즘 문학으로 여겨지는 헨릭 입센의 '인형의 집'을 현재 극심한 분열과 갈등을 통과하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로 시∙공간적 배경을 옮겨놓았다. 이는 15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지배하는 낡은 관념과 사회의 허위, 부정 그리고 사회가 공유하는 하나의 거대한 ‘프레임’, 사회적 편견 속에 얽매여 자기 자신을 찾지 못하는 인간 보편적인 문제는 현재 우리 사회에서도 유효함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있다.

작품은 2020년 대한민국 서울을 배경으로 한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60만의 인플루언서이자 온라인 의류 쇼핑몰의 대표로 성공한 사업가인 동시에 대학 교수인 남편 한인국(원작의 헬메르)의 아내이자 고등학생 아들의 엄마로서 집안 살림과 내조도 훌륭하게 해내는 슈퍼우먼 노라가 주인공이다. ‘현대 서울의 노라’를 중심으로 갑작스러운 방문을 통해 사건들이 발화되고 그 속에서 변화하는 다양한 권력의 이동과 사회가 요구한 역할에 갇혀 있는 인물들의 (인형들의) 삶 (집)에 대한 실상이 속도감 있는 전개로 그려진다.

노라 역에는 뮤지컬 '광화문연가', '번지점프를 하다'와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의 임강희가 캐스팅됐다. 자신이 만들어 낸 완벽한 가정, 아름다운 성취가 다 허상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현대 서울의 노라’를 연기한다. 남편인 한인국 역에는 연극 '더 헬멧', '엘리펀트 송', '킬미나우'의 이석준이, 한인국과 함께 민중대학교 교수이자 노라의 이웃으로 등장하는 유진만 역 (원작의 랑크박사)은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리어외전', '3월의 눈'의 하성광이 맡아 극에 무게감을 더한다.

원작의 린데 부인 역할은 딸의 대학 입시 관련 부탁을 하기 위해 20년만에 노라를 찾아온 김주연 역으로, 원작의 크로그스타드 역할은 궁지에 몰린 자신의 처지를 바꾸기 위해 과거 한인국 교수 임용 비리 중심에 노라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협박하는 대학강사 신용진 역으로 재탄생됐다. 연극 '유리동물원', '나는 살인자입니다', '1945'에 참여한 김정민과 연극 '붉은 낙엽', '물고기 인간', '함익'에 참여한 배우 장석환이 각각 연기한다.

연극 '인형(들)의 집'은 연극 '메리 제인', '14인 체홉'에 연출로 참여한 우현주 연출이 각색까지 영역을 넓히며 각색과 연출을 동시에 맡은 작품이다.

우현주 연출은 “결국 모든 사회의 갈등이 ‘누가 누구보다 더 많이 가졌으며 그것이 얼마나 부당한가’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연극은 사회의 가장 작은 단위인 가정을 통해 그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데 이것이 여성의 문제로 국한되기보다는 사회의 프레임 속에 속한 남녀 모두의 이야기로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누가 피해자다’하고 단순화해버리면 오히려 이 작품이 제기한 문제의식이 더 낮아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연극 '인형(들)의 집'은 6월 16일부터 6월 27일까지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 공연한다.

사진= 포스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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