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신중해야 할 이유.. '이 질환' 발병률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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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를 많이 복용하는 노인일수록 '염증성 장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결과, 항생제를 투여할 때마다 염증성 장질환 발병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근 1~2년 사이 항생제를 복용한 노인의 염증성 장질환 진단 비율이 높았고, 2~5년 간 약물을 복용한 노인 역시 발생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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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를 많이 복용하는 노인일수록 ‘염증성 장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염증성 장질환은 위장관에 만성적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보통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을 말한다.
미국 뉴욕대 그로스만의대 연구팀은 항생제 사용과 염증성 장징환 발병률 간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2000년부터 2018년까지 염증성 장질환 진단을 받은 60세 이상 덴마크 성인 230만명의 처방 기록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항생제를 투여할 때마다 염증성 장질환 발병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생제를 1회 처방·복용할 경우 5년 동안 항생제를 복용하지 않은 노인보다 염증성 장질환을 진단받을 가능성이 27% 높아졌으며, 2회는 55%, 3회는 67%가량 높게 나타났다. 4회 처방받은 노인은 96%, 5회 이상은 236%까지 발병 위험이 급증했다. 또한 최근 1~2년 사이 항생제를 복용한 노인의 염증성 장질환 진단 비율이 높았고, 2~5년 간 약물을 복용한 노인 역시 발생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양상은 요로감염 치료에 사용되는 ‘니트로푸란토인’을 제외한 모든 항생제에서 확인됐으며, 특히 소화기계 감염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처방되는 항생제는 염증성 장질환과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연구진은 염증성 장질환과 항생제 내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생제를 신중하게 사용할 필요가 있으며, 위장 증상이 있는 노인 환자를 진료할 때 항생제 사용 이력이 있다면 염증성 장질환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를 진행한 Adam Faye 박사는 “젊은 크론병·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경우 대부분 가족력이 강하다”며 “그러나 노인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염증성 장질환이)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생제를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항생제를 피하는 것 역시 정답은 아니다”며 “환자에게 명확한 감염이 발견되고 항생제가 필요한 경우에는 항생제 사용을 보류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오는 5월 22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소화기질환주간(Digestive Disease Week)’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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