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열음 감독 "올해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역대 최장 기간 열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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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9회째인 평창대관령음악제가 7월 초로 시기를 옮겨 역대 최장 기간, 최대 규모로 열린다.
예술감독인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항상 7월 말에서 8월 첫 주까지 2주 정도 개최했는데, 올해부터 시기와 기간을 변경했다"면서 "지난 몇 년간 지속된 최대 문제가 극성수기의 숙박난과 교통체증이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강원도가 핫스팟이 되면서 더더욱 힘들어졌다. 이제는 꾸준히 음악제를 찾아오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만큼 7월 초부터 3주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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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9회째인 평창대관령음악제가 7월 초로 시기를 옮겨 역대 최장 기간,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음악제는 7월 2~23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알펜시아 콘서트홀과 뮤직텐트 등에서 열린다.
예술감독인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항상 7월 말에서 8월 첫 주까지 2주 정도 개최했는데, 올해부터 시기와 기간을 변경했다”면서 “지난 몇 년간 지속된 최대 문제가 극성수기의 숙박난과 교통체증이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강원도가 핫스팟이 되면서 더더욱 힘들어졌다. 이제는 꾸준히 음악제를 찾아오는 분위기가 만들어진 만큼 7월 초부터 3주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원주 출신인 손열음은 2018년부터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을 맡아 고향에서 열리는 음악제를 국내외에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손열음 감독은 “아스펜이나 잘츠부르크 음악제 같은 대형 음악제의 경우 여름에 가면 언제나 음악이 있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평창대관령음악제를 통해 여름에 대관령에 가면 항상 음악이 있다는 인식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마스크(MASK)’. 코로나19 사태로 일상에서 익숙해진 마스크 그리고 가면이나 인격 등 중의적인 뜻을 담았다. 손열음은 “지금 우리와 가장 가까운 게 뭘까 생각했을 때 마스크를 처음 떠올렸다. 얼마 전 작고한 이어령 선생님의 인터뷰를 우연히 읽었는데, 마스크가 있어서 서로를 보호할 수 있고 팬데믹 상황에서도 서로 만나고 연결된다는 취지였다”면서 “축제를 준비하는 마음과 닮아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음악제는 기간이 길어진 만큼 18회의 메인콘서트, 4회의 스페셜콘서트, 5회의 찾아가는 음악회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특히 손열음 예술감독 부임 이후 주목받은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에 이어 올해는 평창 페스티벌 스트링즈와 평창 페스티벌 바로크 앙상블이 새롭게 조직됐다. 평창페스티벌오케스트라는 해외 유수 악단에서 활약 중인 젊은 단원들로 꾸린 드림팀으로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붐을 일으켰다.
또한, 올해 음악제에서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축소 운영됐던 음악 교육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부활한다. 특히 개별 악기를 가르치는 마스터클래스뿐 아니라 그동안 국내에서 거의 없었던 실내악과 오케스트라 아카데미도 마련된다. 손열음은 “현재 내가 거주하는 독일의 경우 오케스트라 아카데미에서 음악도들이 세대를 거쳐 양성되기 때문에 클래식 강국이 됐다”면서 “우리 음악제가 그런 플랫폼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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