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특수로 최대 호황 누린 플레이엑스포, 지스타는 어쩌나

조학동 2022. 5. 1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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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코로나 격리가 끝나고 묵혔던 (사람들의) 갈증이 폭발한 것 같아요. 역대급 인파에 정신이 없었어요. 은근히 볼거리도 많았고요."

지난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 전시장에서 진행된 '2022 플레이엑스포'가 역대급 호황을 누리며 폐막했다.

행사가 열리기 직전에 코로나 격리 해제 조치와 함께 관람객들이 폭발적으로 몰리면서 2022 플레이엑스포는 경기도권을 넘어 전국구 게임쇼로 발돋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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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코로나 격리가 끝나고 묵혔던 (사람들의) 갈증이 폭발한 것 같아요. 역대급 인파에 정신이 없었어요. 은근히 볼거리도 많았고요."

지난 5월 12일부터 15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 전시장에서 진행된 '2022 플레이엑스포'가 역대급 호황을 누리며 폐막했다. 평일인 목요일과 금요일에도 관람객들이 가득했고, 주말 이틀간은 관람객들이 발 디딜 틈 없이 행사장을 가득 메우면서 지스타 게임쇼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엄청난 인파가 몰려든 레트로 장터 / 게임동아 DB

사실 2022 플레이엑스포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의 내로라하는 게임 상장사들이 전부 참가 거절 의사를 밝히면서 콘텐츠 부족설이 돌았던 것. 주최 측인 경기도와 킨텍스가 올해 초부터 대형 게임사들 유치에 열을 올렸으나 당시에 코로나 격리가 해제되지 않았기에 대형 게임사 담당자 입장에서도 오프라인 행사에 부담감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경기도와 킨텍스가 차선책으로 선택한 '게임의 다양화' 전략이 신의 한 수가 됐다. 행사가 열리기 직전에 코로나 격리 해제 조치와 함께 관람객들이 폭발적으로 몰리면서 2022 플레이엑스포는 경기도권을 넘어 전국구 게임쇼로 발돋움하는 모습이다.

특히 주목받은 점은 '종합 게임쇼'로의 도약이다. 콘솔 게임 커뮤니티 루리웹이 주도해 콘솔 게임 신작들을 공개한 '루리콘', 유니아나 등의 대형 아케이드 게임사를 바탕으로 마련된 '한국형 가족 게임센터', 네이버 카페 구닥동을 중심으로 한 '추억의 게임장'과 '레트로 장터' 등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얄리얄리얄라셩 밴드의 애니메이션 콘서트 / 게임동아 DB

여기에 장애인 e스포츠 대회, 인플루언서 인비테이셔널(유튜버 초청경기), 캠퍼스 대항전 등이 포함된 '경기 e스포츠 페스티벌'과 비마니 마스터 코리아(BEMANI MASTER KOREA) 최종 결승, 인트라게임즈 공인 '킹오브파이터즈 15' 전국 최강자전, '얄리얄리 얄라셩' 버스킹 밴드 공연 등 굵직한 e스포츠 경기 및 콘서트 등이 감초처럼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결국 플레이엑스포는 국내 대형 게임사들의 득세로 모바일 게임 전문쇼가 되어버린 지스타 게임쇼에 비해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 나아가 레트로 게임과 메타버스와 VR 등 미래 비전까지 공유하며 성황리에 폐막했다. 화려한 코스프레 행사, 호황을 누린 32개의 인디 게임사 부스행사도 덤으로 호평을 받았다.

행사장을 참관한 윤장원 동명대 디지털공학부 교수는 "오히려 '플레이엑스포'가 국내 최대 종합 게임쇼 로의 구색을 갖춘 것 같아 보였다. 모바일 전문 게임쇼라며 빈축을 사고 있는 '지스타'가 콘텐츠 다양성 측면에서 확장을 하지 못한다면 플레이엑스포와 위상이 뒤바뀔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인플루언서 '꿀딴지곰'의 게임퀴즈 행사 / 게임동아 DB

한편, 이 같은 플레이엑스포의 약진에 지스타 게임쇼는 국내 최대 게임쇼라는 타이틀 아래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게임산업협회에서 대기업 위주의 운영으로 작은 업체를 소외시키는 관행이 콘텐츠 다양성 부족을 야기해 이에 대한 개선 지적이 적지 않고, 또 소니, MS 등 해외 게임사 유치에 연이어 실패하면서 평가절하 분위기가 만연하기 때문이다.

또 지스타가 11월 개최를 앞두고 있지만, 현재까지 대형 게임사 중에 지스타 참가를 밝힌 회사가 많지 않은 만큼 지스타 게임쇼 운영진이 이를 어떻게 돌파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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