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보세라닙' 호재에 HLB 주가 연일 강세

황지수 2022. 5. 16. 16: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간암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에이치엘비(HLB) 주가가 연일 강세다.

5월 16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이치엘비는 전날 대비 4.24% 오른 4만4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에이치엘비는 자사가 개발 중인 경구용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항암제 ‘캄렐리주맙’을 병용 투여해 간암 1차 치료 효과를 확인하는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유효성 확보가 의미가 있는 것은 간암의 경우 환자 평균 생존율이 35%에 불과해 혁신 신약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2019년 4월 시작된 리보세라닙의 간암 임상 3상은 한국과 미국,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 13개 국가에서 54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리보세라닙은 암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기 위해 생성하는 신생혈관의 성장인자(VEGFR-2)를 차단해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효과적으로 막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부작용이 적어 다른 항암제와의 병용도 가능하다.

이번 간암 임상을 통해 리보세라닙의 면역항암제와의 병용 효능이 확인된 만큼 앞으로 다양한 암에 대한 추가 임상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미 중국에서는 폐암, 위암, 유방암 등 다양한 암에 대해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임상 3상 결과로 리보세라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약 품목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본다. 에이치엘비는 내년 1분기 중에 FDA에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황지수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경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