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지지율 40%선 붕괴..중간선거 '먹구름'

박재현 2022. 5. 1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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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11월 예정된 중간선거에 비상등이 켜졌다.

미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15일(현지시간) NBC가 실시한 여론조사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9%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고, 응답자 56%는 부정평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갤럽은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패배의 흐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전통적 지지층인 '젊은 세대'에서 10% 포인트 이상의 지지율을 견인해야 중간선거에서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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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초고속인터넷 요금 인하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고속 인터넷이 더는 사치가 아니고, 꼭 필요한 것”이라며 미국의 4,800만 가구에 월 30달러 혹은 무료로 광대역 인터넷망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며 11월 예정된 중간선거에 비상등이 켜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패할 경우 내년에 미국 상원이나 하원에서 과반 의석을 가진 공화당과 정국을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상담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15일(현지시간) NBC가 실시한 여론조사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9%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고, 응답자 56%는 부정평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갤럽 등 각종 여론조사에서 8개월째 40% 초반 박스권에 갇힌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하락한 것이다.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인플레이션, 안보에 대한 우려 등으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성과에 대해 지지를 표한 이들은 33%에 불과했고 23%의 유권자만 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과 생계비 문제에 잘 대응하고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문제는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동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통령 취임 직후 ‘허니문 효과’가 끝난 2년 차에는 대체로 지지율이 하락하고,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은 상승하지 않는다.

중간 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이 상승한 유일한 예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다. 다만 그의 지지율은 갤럽조사에서 39%에서 41%로 소폭 상승했으나 2020년 중간선거에서 판세를 바꾸지는 못했다. 공화당은 중간선거에서 패배하면서 하원에서 국정 주도권을 상실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집토끼’ 챙기기와 동시에 인플레이션 잡기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최근 시카고에서 개막한 ‘국제전기공노동조합’(IBEW) 총회에 참석해 민주당의 ‘친노조’ 기치를 강조했고,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 인하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갤럽은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패배의 흐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전통적 지지층인 ‘젊은 세대’에서 10% 포인트 이상의 지지율을 견인해야 중간선거에서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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