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에 '대작'에..CGV·메가박스 관객 물결 타고 주가 '강세'

이병권 2022. 5. 1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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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기대작들이 개봉하고 상영관 내 취식금지 조치까지 해제되면서 실적이 빠르게 회복될 전망에 국내 영화관 관련주 주가가 강세다.

5월 16일 오후 2시 16분 기준 CJ CGV가 전 거래일보다 2.69% 오른 2만6700원, 콘텐트리중앙이 4.88% 오른 4만4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 CGV는 국내 영화관 1위 점유율 CGV를 운영하고 콘텐트리중앙은 메가박스를 운영한다.

5월을 기점으로 영화관 실적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지표가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4월 25일 상영관 내 취식이 허용되면서 관객 수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5월 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5월 5일 하루에만 130만8206명이 영화관을 찾았다. 일일 영화 관람객이 100만명을 넘긴 마지막 날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 이전 설 연휴였던 2020년 1월 27일(122만8548명)로 약 27개월 만이다.

아울러 5월 4일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이하 닥터 스트레인지2)’의 흥행도 영화관에 훈풍을 불러일으킨 또 다른 요인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닥터 스트레인지2는 개봉 12일 차까지 누적 관객 수 490만명을 돌파, 500만명을 앞두고 있다.

허민회 CGV 대표는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이제는 일상이 회복되고 있어, 극장가 또한 조금씩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다”며 “할리우드 대작과 한국 영화 기대작 개봉이 예정돼 있는 2분기에는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증권가도 2분기 상황을 희망적으로 내다본다. 닥터 스트레인지2의 기세를 이어갈 기대작들이 속속 개봉에 나섰기 때문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극장 운영에 있어 마지막 제약 사항이었던 상영관 내 취식금지가 허용되면서 극장 매출이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가박스는 5월 단 8일간의 실적으로 이미 전년 동월을 뛰어넘었고, 5월 중순부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국내 주요 기대작도 개봉을 대기하고 있어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흥행 대작도 줄줄이 개봉을 기다리는 중이다. 2014년 700만 관객을 동원한 마동석 주연 ‘범죄도시2’가 5월 18일 개봉한다. 또한 배우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IU) 등이 출연해 기대를 높인 ‘브로커’와 배우 김다미를 스타덤에 올린 ‘마녀’의 속편 ‘마녀2’가 각각 6월 8일, 15일에 개봉한다. 외화 중에는 ‘쥬라기월드: 도미니언’이 대기 중이다.

이날 대신증권과 삼성증권은 CJ CGV 목표주가로 각각 3만6000원과 3만1000원, 유진투자증권과 흥국증권은 콘텐트리중앙 목표주가로 7만1000원과 7만원을 제시했다.

[이병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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