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에 들끓는 김하성, 카노 영입 이후 맹타

김평호 2022. 5. 1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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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내 입지가 불안했던 김하성(샌디에이고)이 경쟁자 영입 이후 맹타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하성은 카노가 영입된 지난 14일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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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애틀랜타 원정서 2루타 2방으로 팀 승리 견인
한 때 타율 1할 대, 로빈슨 카노 영입 이후 3경기 타율 0.357
팀 승리 이끈 김하성.(자료사진) ⓒ AP=뉴시스

팀 내 입지가 불안했던 김하성(샌디에이고)이 경쟁자 영입 이후 맹타를 휘두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틀 만에 또 다시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 게임을 달성한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13에서 0.223(94타수 21안타)로 올랐다.


이날 경기 첫 세 타석에서 상대 선발 카일 라이트에 막혀 안타가 없었던 김하성은 뒤늦게 존재감을 과시했다.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김하성은 바뀐 투수 AJ 민터를 상대로 담장을 직격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 보내며 2루에 안착했다. 하지만 아쉽게 도루 실패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3-3 스코어가 이어진 연장 11회 무사 2루 승부치기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잭슨 스티븐스의 커브를 잡아당겨 1타점 2루타로 팽팽한 균형을 깼다.


이후 3루까지 안착한 김하성은 유릭슨 프로파르의 2루수 땅볼 때 상대 내야진의 전진 수비를 뚫고 홈으로 파고들었다. 다소 늦은 듯했지만 포수의 블로킹을 피해 절묘하게 오른손으로 홈 플레이트를 터치하며 센스 있는 추가 득점을 만들어냈다.


김하성이 11회 원맨쇼를 펼친 샌디에이고는 대거 4득점하며 애틀랜타에 7-3으로 승리했다. 22승 13패가 된 샌디에이고는 4연패에 빠진 LA 다저스(20승 12패)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나섰다.


5월 들어 6경기 동안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김하성은 한때 타율이 0.197까지 추락하는 부진에 허덕이다 애틀랜타와 원정 3연전을 통해 완벽히 살아났다. 공교롭게도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의 잠재적 경쟁자인 로빈슨 카노를 영입한 뒤부터다.


로빈슨 카노. ⓒ AP=뉴시스

앞서 샌디에이고는 지난 14일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8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던 카노를 영입했다. 한때 리그를 대표하는 2루수였던 그는 2루도 소화할 수 있는 김하성과 포지션이 겹칠 수 있었다. 특히 좌타자 카노는 상대 투수 상황에 따라 교대로 경기에 나설 수 있기 때문에 김하성을 긴장시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카노의 가세는 김하성을 각성하게 했다. 김하성은 카노가 영입된 지난 14일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이튿날 4타수 무안타로 주춤했지만 곧바로 2개의 장타(2루타)를 쏘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카노 합류 이후 타율은 0.357(14타수 5안타)다.


반면 샌디에이고 이적 이후 처음 경기에 나선 카노는 애틀랜타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첫 선발 출전했지만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팀의 간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카노 영입으로 입지가 좁아질 뻔했던 김하성은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주며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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