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중에서도 첫인상을 결정하는 부위는 눈. 웃을 때 반달 모양으로 접혀 인상 좋다고 자부했던 사람도, 눈망울이 땡글땡글해 어려 보인다는 소릴 들었던 사람도, 잠깐 생긴 줄 알았던 눈가 주름이 사라지지 않을 때 혼돈과 경악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든다. 눈가 피부는 단 0.35mm로 마치 종잇장처럼 얇다. 자연적인 노화는 피할 수 없지만 잘못된 습관이나 관리 때문에 훨씬 일찍 눈가 주름이 생길 수도 있다. 그 이유와 해결책.
「 STEP 1 자외선 차단 」
연재를 통해 몇 번이나 강조한 노화의 첫 번째 원인은 자외선 차단. 자연 노화와 별도로 자외선에 얼마나 노출되느냐에 달린광 노화는 눈가도 예외가 아니다. 한반도에서 자외선량이 가장 많은 때는 바로 지금! 한여름이 아닌 5월 말부터 6월이며 야외 활동도 가장 많을 때다. 그런데 유기 자외선 차단 성분 중 일부가 눈 시림을 유발할 수 있어 눈가엔 자외선 차단제 자체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아 무방비 상태에 놓이기 쉽다. 무기 자외선 차단제나 유기라도 눈 시림이 없는 제품을 눈가, 특히 눈꼬리 옆에 충분히 발라준다. 옆얼굴은 특히 운전하는 사람들이 자외선에 심하게 노출되는 부위다. 커다란 선글라스, 챙 있는 모자, 양산도 당연히 도움이 된다.
「 STEP 2 잘못된 자세와 습관 고치기 」
턱을 괴고 오래 공부나 일을 하는 자세, 내내 옆으로 자는 자세는 눈가에 세로 주름을 유발한다. 피부가 밀려서 부자연스러운 주름이 생겼다 펴졌다 하던 것이 피부 복원력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는 순간 주름이 돼 버리는 것이다. 걷거나 앉을 때는 정수리를 누가 잡아당기고 있다는 느낌으로, 잘 때는 바로 누워 하늘을 보는 게 제일 안전하다. 물론 수면 그 자체도 노화 방지 효과가 있어서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하루 7시간 이상 확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안과 전문의들에 따르면 알레르기, 졸음, 눈화장 등 때문에 눈가를 자주, 세게 비비는 습관은 각막에 상처를 낼 뿐 아니라 안검하수까지 유발한다고 한다. 또 단단한 아이라이너는 눈꺼풀에 주름을 만드는 직접적인 이유가 될 수 있다.
「 STEP 3 적절한 눈가 전용 제품 쓰기 」
수없이 많은 아이크림, 세럼 중 자신의 피부 상태와 노화 정도에 맞는 제품을 써야 한다. 일단 모든 아이 케어 제품이 주름 개선 기능성 제품은 아니다. 단순히 눈가에 적합한 보습제인 경우도 많다. 하지만 ‘영양’이라고 착각하기 쉬운 유분, 레티놀 같은 주름 개선 성분이 무조건 많다고 피부가 다 흡수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오히려 젊은 지성 피부에 유분 많은 크림을 썼다가 흰 여드름이, 민감한 피부에 주름 개선 성분이 많은 제품을 썼다가 접촉성 피부염 같은 트러블이 생길 수도 있다.
잘 붓고 수분이 부족한 눈가 피부에는 카페인 성분이 든 산뜻한 젤이나 세럼, 이미 주름이 생겼고 건조한 눈가에는 크림 타입에 강력한 주름 개선 기능성 제품 등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다행히 눈가 전용 제품은 눈가에 발라도 되는 성분만 남기고 자극 있는 향료, 타르색소 등은 최대한 뺀 게 대부분이다. 그래서 얼굴과 몸에 바르는 보습제 중 특별히 순한 것은 눈가에 쓸 수 있지만 다른 것들은 안 쓰는 게 좋다. 어플리케이터는 차갑게 해서 쓰면 아침 부기를 빼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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