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에 방역협력 조속 제의할 것..전통문 발송 예정"
통일부가 북한 내 코로나19 확산 관련 방역협력을 북측에 조속히 제의하겠다고 거듭 확인했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 지원을 위한 실무접촉을 제안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남북간 협력방안과 관련한 실무접촉이라 언급했기 때문에 전화통지문 형식으로 북측에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발송 시점과 내용은 아직 협의 중이어서 추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북한 전역에서 120만명이 넘는 유열자(발열자)가 발생하고 사망자도 5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조 대변인은 전했다.
조 대변인은 현재 남측이 검토 중인 대북 지원 물품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를 묻는 말에는 “북측도 희망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협력의 분야와 내용은 향후 남북 간 협의가 이뤄진다면 그 계기에 세부적으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방역 노력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협력 방안에 대해서는 열린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3일 북한 주민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비롯한 의약품을 지원하겠다며 ‘통일부 라인’을 통해 실무접촉을 제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16일 국회 시정연설에서도 “북한 당국이 호응한다면 코로나 백신을 포함한 의약품·의료기구·보건 인력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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