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월 기업물가 10% 폭등.."41년 만에 첫 두자릿수대 증가폭"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기업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올해 4월 기업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10% 상승, 제2차 오일쇼크 영향을 받은 1980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대 증가폭을 보였다.
일본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이 이날 발표한 4월 기업물가지수(2015년 평균 100·속보치)는 113.5로 전년동월대비 10.0% 상승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기업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올해 4월 기업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10% 상승, 제2차 오일쇼크 영향을 받은 1980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대 증가폭을 보였다.
일본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이 이날 발표한 4월 기업물가지수(2015년 평균 100·속보치)는 113.5로 전년동월대비 10.0% 상승했다. 이는 1960년 통계를 집계한 이래 사상 최고 수준으로, 14개월 연속 상승한 결과다. 시장 전망치(9.4%)를 크게 상회했다.
기업물가 지수는 기업 간 거래하는 상품의 가격동향을 나타낸다. 이번 물가지수 상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석유와 석탄 제품 등 자원 관련 물가가 크게 올랐고 이에 따라 다양한 품목들의 가격이 연쇄적으로 가격이 오른 영향이 컸다고 NHK 등은 전했다.
품목별로는 석탄·석유제품이 전년동월대비 30.9% 올랐으며, 뒤이어 철강 29.9%, 비철금속 25.0%, 화학제품 10.2%, 금속제품 7.4%, 플라스틱제품 6.2% 등 폭넓은 품목에서 물가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목재 가격도 오르면서 목재·목제품도 물가가 56.4%, 올랐고 음식료품(3.7%), 섬유제품(2.8%) 등 소비재도 물가에 영향을 받았다.
NHK는 "전체 대상 품목 744개 중 70% 이상이 가격이 올랐으며 기업들이 거래 과정에서 원재료비의 상승을 가격에 전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에너지 상승 뿐 아니라 급격한 엔저 현상도 일본 내 물가를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엔화 기준 수입물가 상승률은 44.6%로 달러 등 계약통화 기준의 29.7%를 크게 웃돌았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축의금 오천원권 4장 넣은 친구, 뒤늦게 실수라는데 맞나요?" - 아시아경제
- "190억 뽑아갔다"…돈 퍼주는 '횡재 ATM'에 몰려간 사람들 - 아시아경제
- "불륜은 맞지만 부적절한 관계는 없었다"…납득불가 아내의 해명 - 아시아경제
- "비싼 어묵으로 해서 비싼거야"…'어묵꼬치 2개 만원' 군항제 바가지 요금 뭇매 - 아시아경제
- '역시 K직장인'…"시내버스 파업하자 히치하이킹해 출근" - 아시아경제
- "터지면 마을 초토화"…독일서 1.8t 초대형 불발탄 발견 - 아시아경제
- "밥먹자는 집주인, 거절하니 나가라더라"…여성유튜버, 호주 '워홀' 체험기 - 아시아경제
- ‘아시아에서 억만장자 가장 많은 도시’ 2위 베이징, 1위는? - 아시아경제
- "남중생들, 초등생 딸에게 음란물 전송"…격앙된 부모 "어떻게 해야 하나" - 아시아경제
- "내 스타일이야 소개시켜줘"…모친상 조문온 친구, 상주에 소개팅 생떼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