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월 기업물가 10% 폭등.."41년 만에 첫 두자릿수대 증가폭"

정현진 입력 2022. 5. 16. 10: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기업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올해 4월 기업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10% 상승, 제2차 오일쇼크 영향을 받은 1980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대 증가폭을 보였다.

일본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이 이날 발표한 4월 기업물가지수(2015년 평균 100·속보치)는 113.5로 전년동월대비 10.0% 상승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기업의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올해 4월 기업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10% 상승, 제2차 오일쇼크 영향을 받은 1980년 12월 이후 41년 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대 증가폭을 보였다.

일본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은행(BOJ)이 이날 발표한 4월 기업물가지수(2015년 평균 100·속보치)는 113.5로 전년동월대비 10.0% 상승했다. 이는 1960년 통계를 집계한 이래 사상 최고 수준으로, 14개월 연속 상승한 결과다. 시장 전망치(9.4%)를 크게 상회했다.

기업물가 지수는 기업 간 거래하는 상품의 가격동향을 나타낸다. 이번 물가지수 상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석유와 석탄 제품 등 자원 관련 물가가 크게 올랐고 이에 따라 다양한 품목들의 가격이 연쇄적으로 가격이 오른 영향이 컸다고 NHK 등은 전했다.

품목별로는 석탄·석유제품이 전년동월대비 30.9% 올랐으며, 뒤이어 철강 29.9%, 비철금속 25.0%, 화학제품 10.2%, 금속제품 7.4%, 플라스틱제품 6.2% 등 폭넓은 품목에서 물가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목재 가격도 오르면서 목재·목제품도 물가가 56.4%, 올랐고 음식료품(3.7%), 섬유제품(2.8%) 등 소비재도 물가에 영향을 받았다.

NHK는 "전체 대상 품목 744개 중 70% 이상이 가격이 올랐으며 기업들이 거래 과정에서 원재료비의 상승을 가격에 전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에너지 상승 뿐 아니라 급격한 엔저 현상도 일본 내 물가를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엔화 기준 수입물가 상승률은 44.6%로 달러 등 계약통화 기준의 29.7%를 크게 웃돌았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