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할 때 자꾸 음식 흘린다면 '이 연습' 필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2. 5. 1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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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 음식을 제대로 씹기 어려운 '저작(咀嚼) 불편​'이 생긴다.

65세 이상 노인 약 50%가 저작 불편을 호소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저작 불편이 생기는 이유는 ▲구강 근육이나 신경 약화 ▲치아 손실 ▲치매·파킨슨병 등 뇌질환 등이 있다.

그러나 국내 노인의 평균 치아 개수는 16.29개에 불과하다(질병관리본부 자료). 치매·파킨슨병·뇌졸중 등 뇌 질환이 있어도 저작 불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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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약 절반이 저작 불편을 호소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 들면 음식을 제대로 씹기 어려운 '저작(咀嚼) 불편​'이 생긴다. 65세 이상 노인 약 50%가 저작 불편을 호소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그런데 저작 불편이 지속되면 삶의 질이 떨어지고 영양 불량 위험이 커져 위험하다.

저작 불편이 생기는 이유는 ▲구강 근육이나 신경 약화 ▲치아 손실 ▲치매·파킨슨병 등 뇌질환 등이 있다. 나이가 들면 노화로 온 몸의 근육이 조금씩 빠지고 신경도 약해지는데, 이때 저작과 관련된 구강 근육·신경도 약해진다. 또한 건강한 성인의 치아 개수는 28~32개다. 그러나 국내 노인의 평균 치아 개수는 16.29개에 불과하다(질병관리본부 자료). 치매·파킨슨병·뇌졸중 등 뇌 질환이 있어도 저작 불편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저작 담당 근육·신경이 있는 뇌 부분이 손상되면 해당 부위가 잘 움직이지 않아서다. 저작 불편 증상이 있으면 특정 질환을 의심하고 곧바로 병원을 찾아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저작이 잘 안 되면 침에 의한 소화 과정이 일부 생략돼 음식물이 상대적으로 소화되기 어렵고, 채소·고기 등 영양 밀도가 높은 음식은 상대적으로 씹기 힘들어 영양 불량·수분 부족 상태에 빠지기 쉽다. 노인의 영양 불량은 근감소증, 면역기능 저하, 상처 회복 지연 등을 유발해 사망률을 증가시킨다.

사진=조선일보 DB

단순 노화로 생긴 저작 불편 증상은 집에서 식생활 습관만 조절해도 좋아진다. 식사는 '적은 양을 천천히 먹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젓가락보다는 숟가락·포크가 좋다. 구강 근육이 약해진 상태에서 한 번에 많이 먹거나 젓가락을 이용하면 식사가 더 불편해지기 쉽다. 물을 마실 때는 찬물보다 미지근하거나, 따뜻한 온도의 물을 선택한다. 찬물은 구강 근육을 긴장시키고, 식도 운동성을 저하시킨다. 식사를 할 때는 앉아서 머리를 약간 숙인 자세로 먹는 게 유리하다. 음식물이 인두 벽에 닿지 않게 해, 쉽게 씹고 삼킬 수 있다. 식후 30분은 눕지 말고 앉거나 서 있는다. 시간이 날 때마다 집에서 숟가락 등을 이용한 저작 재활운동·발음 연습을 해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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