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옷 얇아지는데.. 질방귀 소리와 불쾌한 냄새 예방법은?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 2022. 5. 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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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이른 더위에 여름옷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요즘이다.

의자에 앉았다 일어설 때 들리는, 방귀소리 같은 질음은 소리는 나지만 냄새는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외부에서 질 속으로 들어간 공기가 질 속에서 압축되고 나서 복압에 의해 눌리면서 새어 나오는 소리라서, 괄약근을 조여주면 참을 수 있는 방귀처럼 대비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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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음은 질근육의 이완 정도를 알려주는 자각 증상.. 수술적 치료로 예방 가능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

때이른 더위에 여름옷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요즘이다. 여름철은 옷이 얇아져서 몸에서 나오는 땀, 냄새, 소리 등이 유독 신경 쓰이는 계절이기도 하다. 여름마다 심해지는 축축한 냉 분비물에, 질 방귀(질음)까지 고민인 여성은 불쾌한 냄새까지 동반되면 시한폭탄 같이 사회생활이 불안해질 수 있다.

의자에 앉았다 일어설 때 들리는, 방귀소리 같은 질음은 소리는 나지만 냄새는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외부에서 질 속으로 들어간 공기가 질 속에서 압축되고 나서 복압에 의해 눌리면서 새어 나오는 소리라서, 괄약근을 조여주면 참을 수 있는 방귀처럼 대비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 이처럼 질음(질 방귀)는 노화에 따른 불편 중 하나로, 출산 후 골반근육이 늘어나서 열려있는 질 안으로 계속 들어가 차 있던 공기가 한 번에 터지면서 나는 소리이다. 이처럼 민망한 소리의 예방에는 이완된 골반근육 및 질 근육 회복을 돕는 케겔운동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다만 케겔운동은 입구 근육만 강화시키고 실제 공기가 들어차는 공간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서 질음의 예방효과가 제한적이다.

질음은 요실금 증상을 동반하는 질 근육과 골반 근육의 이완 정도가 심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자각 증상이기도 하다. 따라서 빈도가 잦고 소리도 크다면 근본적인 치료교정을 위해 수술적 치료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이처럼 이완된 근육상태를 장기간 방치하면 요실금 증상이 동반되거나 나이보다 더 빨리 올 수 있고, 세균 역류로 인한 질염도 자주 발병하기 때문이다.

이쁜이수술로도 불리는 질 축소성형은 일종의 여성성형으로 질음 예방 뿐 아니라, 요실금 개선, 잦은 질염의 치료와 재발 방지 등 위생 및 건강상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다. 따라서 질 분비물, 질음, 요실금 등의 불편함이 있다면 수술 경험이 많은 의사에게 진단을 받아 원인과 경중 정도를 먼저 파악해 보아야 한다. 점막의 탄력 저하나 돌기 소실, 또는 근육 이완이나 호르몬의 영향이 그 원인일 수 있으며, 기타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수도 있다. 이 때 출산 등으로 인한 근육 손상이 원인이라면 근육 복원술을, 여성호르몬 감소로 점막이 약해져 건강한 점막 돌기가 소실된 경우는 점막 돌기 복원술도 함께 시행해야 제대로 된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후기 등을 사석에서 공유하기 어려운 민감한 수술인 만큼, 인터넷 검색만으로 내게 가장 알맞은 치료 방법을 판단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최저가 비용 검색 등에만 의존하지 말고, 수술 후기 등을 참고해 수술 경험이 많은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여성성형을 주로 시술하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되면, 통증을 줄이기 위한 회음 마취 및 출혈이나 흉터 예방을 위한 시술을 받을 수 있어 회복 과정의 통증이나 불편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다.

(*이 칼럼은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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