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피 못잡는 부동산 시장, 거래절벽 해소 쉽지않다

이택현 2022. 5. 16. 04: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통령선거 이후 부동산 시장의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주택 수요자들 심리는 여전히 갈팡질팡한다.

1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매매 건수는 1394건으로 3월 매매 건수(1433건)를 넘었다.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등록된 서울 아파트 매물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1년 유예조치가 확정된 지난달 11일과 비교해 15일 기준으로 서울 12.4%, 경기 13.6%, 인천 14.2% 늘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유세 가산일 이후 관망세 관측
서울 시내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 연합뉴스


대통령선거 이후 부동산 시장의 과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주택 수요자들 심리는 여전히 갈팡질팡한다. 부동산 규제완화를 호재로 예상했지만, 영향력이 어느 정도일지 확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미국발 기준금리 인상 같은 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하면서 수요를 억제하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1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아파트 매매 건수는 1394건으로 3월 매매 건수(1433건)를 넘었다. 1000건을 밑돌았던 2월(812건) 이후 2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경기도 아파트 매매 건수(경기 부동산정보포탈 계약일 기준)도 이날까지 5931건으로 1월 3450건, 2월 3856건, 3월 5833건에 이어 3개월째 증가세다.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조치가 시행되면서 다주택자 매물도 조금씩 늘고 있다.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등록된 서울 아파트 매물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1년 유예조치가 확정된 지난달 11일과 비교해 15일 기준으로 서울 12.4%, 경기 13.6%, 인천 14.2% 늘었다.

그러나 거래절벽 해소, 집값 안정세 진입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주택자의 급매물이 나와도 거래가 이뤄지기 쉽지 않은 형편이다. 집주인 입장에서 보유세 가산일(6월 1일)까지 거래를 끝내려면 일정이 빠듯하다. 보유세 가산일이 지나면 다시 매물을 잠그고 관망세를 키울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수요는 갈팡질팡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2주차(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주 전보다 0.1 포인트 하락한 91.0으로 집계됐다. 수급지수가 0~100 사이에 포진하면 매도세, 100~200 사이에선 매수세가 더 크다는 의미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대선을 앞두고 3월 첫째 주 87.0로 상승 전환한 뒤 7주 연속 올랐지만, 지난달 마지막 주에 90.5로 갑자기 하락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