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주요 의제는 북한 도발 대응과 경제안보

이상헌,문동성 2022. 5. 16.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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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의 윤곽이 드러났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한 도발에 관한 대응 전략과 경제안보 협력 방안을 주요 의제로 회담 테이블에 마주 앉을 전망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두 정상이) 북한 도발에 대한 한·미 양국 대응 전략과 상황 관리 방안에 관해 얘기할 것"이라며 "경제안보를 중심으로 공급망, 신흥기술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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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서 주요 행사 개최
北 인도적 지원도 논의될지 주목
UAE 대통령 별세 장제원 특사 파견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의 윤곽이 드러났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북한 도발에 관한 대응 전략과 경제안보 협력 방안을 주요 의제로 회담 테이블에 마주 앉을 전망이다. 또 국제사회에서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감안해 국제 현안에 대해 한국이 기여하는 방안도 회담에서 다뤄질 계획이다.

일본에서 열리는 쿼드(미국 일본 인도 호주 4개국 안보협의체)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아시아 첫 방문지로 한국을 찾는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22일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방한한다. 한·미 정상회담은 21일 열린다. 윤 대통령 취임 11일 만에 열리는 것으로,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르게 이뤄지는 한·미 정상회담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용산시대’가 개막한 후 처음 맞는 공식 외빈이어서 정상회담과 기자회견 등 주요 행사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두 정상이) 북한 도발에 대한 한·미 양국 대응 전략과 상황 관리 방안에 관해 얘기할 것”이라며 “경제안보를 중심으로 공급망, 신흥기술 등 양국 간 협력 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 현안과 관련해 우리가 어떻게 기여할지 양국 간 조율할 부분이 있으면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국 정상이 신뢰 관계를 조기에 구축하고, 한·미동맹을 원궤도에 복귀하도록 하는 게 이번 정상회담의 의미”라면서 “미국의 확고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해 동맹을 정상화하고, 북한발 정세 불안을 불식하고 연합방위태세를 재건하기 위한 회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인도적 지원 문제가 회담에서 다뤄질지도 주목된다. 북한의 코로나 사태가 한반도 중요 현안 중 하나여서 자연스럽게 거론될 수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북 백신 지원이 회담 의제가 될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윤 대통령이 백신과 의약품 지원 방침을 세웠고 북한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기다리는 상황”이라면서 “그런 얘기를 하기는 좀 이르지 않나 싶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방한은 공식방문(Official Visit)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 정상의 방문 형식은 국빈방문(State Visit), 공식방문, 실무방문(Working Visit), 사적방문(Private Visit) 등으로 분류된다. 다만 이번 방한은 최고의 예우를 갖추는 국빈방문에 준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는 게 외교 당국의 설명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셰이크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13일 별세함에 따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조문사절단 단장 겸 대통령 특사로 UAE에 파견했다.

장 의원은 1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UAE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굉장히 중요한 나라”라며 “원전 건설도 있고 파병 문제, 병원의 공동 운영 문제 같은 중요한 사안들이 있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UAE와 한 단계 높은 교류 협력을 하기 위해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신임 대통령과의 면담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한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주한 UAE대사관을 방문해 조의를 표했다.

이상헌 문동성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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