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책·자필 메모지·상담카드 한눈에.. 조용기 목사 기념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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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기 목사(1936~2021) 기념홀이 1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문을 열었다.
교회 1층 로비 안쪽에 250㎡(약 75평) 규모로 마련된 기념홀에는 조 목사의 다양한 유품과 그의 목회 활동을 돌아볼 수 있는 소품들이 전시돼 있다.
기념홀 중앙에는 조 목사가 지니고 다녔던 성경책과 설교를 요약한 자필 메모지, 상담카드, 설교 카세트테이프와 레코드판, 교회 초창기 주보를 비롯한 유품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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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유품 외에 집무실도 꾸며
조용기 목사(1936~2021) 기념홀이 1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문을 열었다. 교회 1층 로비 안쪽에 250㎡(약 75평) 규모로 마련된 기념홀에는 조 목사의 다양한 유품과 그의 목회 활동을 돌아볼 수 있는 소품들이 전시돼 있다.
기념홀 양쪽 벽에는 조 목사의 출생과 성장, 동역자들과의 만남, 교회 개척과 부흥 등 교회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판이 파노라마처럼 연결돼 있다. 기념홀 중앙에는 조 목사가 지니고 다녔던 성경책과 설교를 요약한 자필 메모지, 상담카드, 설교 카세트테이프와 레코드판, 교회 초창기 주보를 비롯한 유품을 볼 수 있다.
생전에 입었던 설교 가운과 넥타이를 비롯해 설교 전에 종종 복용했다는 우황청심원도 눈에 띄었다. 조 목사는 한 인터뷰에서 “60년 넘게 설교했지만 설교 전에는 늘 긴장된다”고 말한 적이 있다. 기념홀 안쪽에는 생전의 집무실을 원래대로 옮겨 놓은 것처럼 꾸며져 있었다. 스피커에서는 조 목사의 육성 설교가 흘러나왔다.
이영훈 목사는 이날 개관식에서 “조용기 목사님의 역사는 그 제자들과 선교와 사랑으로 뿌리내리고 있다”면서 “오늘 교회 내 기념관 개관에 이어 추후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기념금식기도원에도 기념관을 마련해 많은 이들이 기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족 대표로 참석한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은 “기념홀은 기억만을 위한 곳이 아니라 성령님이 한 시골 소년을 주님의 도구로 쓰신 것을 기록한 곳”이라며 “앞으로 제2, 제3의 조용기로 쓰임받는 일꾼이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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