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한교총 통합 진행 내달 2일 판가름

박용미 2022. 5. 16.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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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류영모 목사)의 통합 진행 여부가 다음 달 2일 결정될 전망이다.

한기총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2022년 제1차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내부에서는 총대들이 통합을 계속 진행하기로 결의한다면 현 임시대표회장이 통합 완성 때까지 한기총을 이끌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기총은 연합기관 통합을 위해 임시총회 직전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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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임시총회서 통합 진행 결과
보고하고 총대들 의견 물을 계획
'진행하지 말자' 우세하면 논의 중단
한기총이 다음 달 2일 임시총회를 열고 한교총과 통합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3월 3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한기총 긴급 임원회 모습. 국민일보DB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임시대표회장 김현성 변호사)와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대표회장 류영모 목사)의 통합 진행 여부가 다음 달 2일 결정될 전망이다. 한기총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2022년 제1차 임시총회를 개최한다. 안건은 ‘기관 통합의 건’ 하나다. 회의 결과에 따라 한교총과 통합 논의가 끝날 수도 있다.

한기총은 지난 3월 열었던 긴급 임원회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통합 관련 안건을 상정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한기총 관계자는 15일 “임시총회에서 그동안의 통합 진행 결과를 보고하고 총대들의 의견을 물을 것이다. 통합을 더 진행하지 말자는 쪽이 우세하다면 통합 논의는 사실상 끝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시총회에서는 새로운 대표회장 선출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내부에서는 총대들이 통합을 계속 진행하기로 결의한다면 현 임시대표회장이 통합 완성 때까지 한기총을 이끌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합이 부결된다면 선거 준비를 거친 뒤 다시 모여 새 대표회장을 선출할 확률이 높다. 한기총은 2020년 5월 당시 대표회장이던 전광훈 목사가 법원으로부터 직무정지 가처분 인용 결정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대표회장 직무대행 및 임시대표회장 체제를 이어왔다. 이제 새 대표회장을 뽑아 한기총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한기총은 연합기관 통합을 위해 임시총회 직전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다만 한기총이 임원회를 개최한 뒤 지금까지 40여일간 아직 이렇다 할 통합 진척 상황은 없었다. 임원회 후 양측 통합추진위원회가 공식적으로 만난 적도 없다. 임시총회에서 총대들로부터 통합에 대한 지지를 얻으려면 구체적인 성과가 있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이에 대해 한기총은 임시총회 전에 통합추진위원회와 만남을 추진하고 상세 합의서 작성을 독려할 예정이다.

17일에는 한기총 총무를 지낸 목회자 5명이 ‘기독교 연합기관 통합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포럼을 연다. 유재하 박영률 박천일 김운태 목사가 각각 발제자로 나서 한국교회의 하나 됨을 촉구할 예정이다. 포럼 실무를 맡은 이흥선 한기총 부회장은 “현재 여러 여건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연합기관 통합은 꼭 이뤄내야만 하는 일이기에 통합의 당위성을 알리고 마음을 모아가는 일에 열심을 내겠다”고 밝혔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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