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1Q 영업익 1조3천억..5G 중간요금제는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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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넘게 성장하며 1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1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이통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3202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달 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 3사와 협의를 거쳐 연내 5G 요금제 선택 폭을 넓히겠다"며 5G 중간요금제 신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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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41.1% 늘고..SKT 15.5% 성장
LG유플러스 나홀로 5.2% 줄어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통신 3사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 넘게 성장하며 1조3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 연속 1조원대를 이어가다 4분기에는 잠시 주춤했지만 올 1분기 다시 1조원대를 회복한 것이다. 다만 윤석열 정부 정책 기조에 따른 5G 중간요금제 출시 압박이 커지면서 업계도 고심에 빠졌다.
1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이통 3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1조320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20.7%(2262억원) 증가했다. SK텔레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5% 늘어난 4324억원, KT는 41.1% 증가한 6266억원이었다. 다만 LG유플러스는 5.2% 줄어든 2612억원으로 나타났다.
통신 3사가 영업이익 호조를 보인 것은 요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가 증가하고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어 수익성이 개선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5G 가입자는 올해 3월 말 기준 약 2291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99만명(9.5%) 증가했다. 반면 통신 3사의 마케팅 비용은 줄어드는 추세다. 3사는 5G망 구축 초기부터 가입자 유치를 위한 과도한 경쟁을 자제해왔다.
탈통신 전략도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풀이된다. KT의 경우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 전환’에 성공하면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인 626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으로는 2010년 3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유·무선 사업은 물론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로봇·콘텐츠·금융 부문 매출이 고르게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올 하반기 5G 중간요금제 신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부담도 커졌다. 새 정부 출범에 맞춰 5G 중간요금제 신설 압박이 본격화되고 있어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달 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 3사와 협의를 거쳐 연내 5G 요금제 선택 폭을 넓히겠다"며 5G 중간요금제 신설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소비자연맹을 비롯한 소비자 단체와 정치권의 목소리를 수용한 결과다. 중간 요금제가 신설될 구간은 통신 3사 데이터 제공량으로 10GB(월 5만5000원)와 110GB(월 6만9000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시장 일각에선 주가 악영향을 우려하기도 하지만, 통신업계서는 우려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중간요금제는 소비자 선택권을 다양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익성을 크게 헤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5G 가입자 증가에 따라 다양한 요금제를 검토해왔다"고 전했다. 5G 설비투자(CAPEX) 망 투자 확대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이 역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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