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강수연 "노출 연기? 작품에 필요하다는 판단 서면" (마이웨이)[종합]

이창규 기자 2022. 5. 1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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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故 강수연의 연기에 대한 소신이 담긴 인터뷰들이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배우 故 강수연 추모 특집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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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마이웨이' 故 강수연의 연기에 대한 소신이 담긴 인터뷰들이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배우 故 강수연 추모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는 고인의 생전 인터뷰 내용들이 공개되었다. 1987년 영화 '감자'를 촬영할 당시 강수연은 "강수연은 그냥 평범하다. 특출한 매력을 찾아내기가 굉장히 힘들다"면서 "그 대신 제가 배우이기 때문에 어떠한 매력을 가진 개성있는 역할을 맡았을 때 그걸 얼마나 표현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감자'에서 복녀의 매력은 상당히 많지 않나. '연산군'에서 장녹수 하면 요염한 매력을 표현해내는 게 제 일이다. 그냥 강수연의 매력은 없다"고 밝혔다.


'씨받이'로 베니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후 '월드 스타'라는 수식어를 받은 그는 한 토크쇼에 출연해 억대의 개런티를 받는 것에 대해서 "첫째로는 많이 받을수록 좋겠다는 생각은 기본적으로 한다"면서 "우리 영화계에서 일하는 분들이 정말 엄청난 애정을 갖고 일하신다. 어딜 가도 그런 임금(을 받고 일하는 경우)는 없을 거다. 그런 부분에서 볼 때 우리나라도 많이 발전하지 않았나. 그런 변화에 맞게 올라서야 한다고 생각하고 배우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물론 연기만 하니까 배우 쪽 밖에 없는데, 많이 받는 사람들이 자꾸 나와줘야지 나머지 사람들이 올라간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앞으로도 많이 받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노출 연기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서 결혼하지 않은 젊은 여자가 배우든 아니든 간에 (노출로) 자신의 모습을 많이 드러낸다는 것은 많은 관심을 받게 되고 자신에게도 부담으로 다가온다"면서 "그런데 저는 어차피 영화를 하고 연기를 하려면 (연기로) 한 인생을 이야기하지 않느냐. 남의 인생을 흉내내는 건데, 할 수 있는 한 거기에 도움이 된다면 뭐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는 이로 하여금 말초신경을 자극하기 위해서는 절대로 옷을 벗는다거나 다른 걸 하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봤을 때 내가 여기서 (노출 연기를) 했을 때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이 서면 두 번 생각할 것도 없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뒤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아왔으며, 전날인 7일 오후 3시경 55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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