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결승골' 토트넘, 번리 잡고 4위 점프..손흥민은 아쉬운 침묵

송지훈 2022. 5. 1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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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리전 케인의 선제골 겸 결승골이 나온 직후 손흥민(오른쪽)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번리를 잡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 마지노선인 프리미어리그 4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1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추가 시간에 나온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만들어내는 토트넘 공격수 케인(맨 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시즌 승점을 68점(21승5무11패)으로 끌어올린 토트넘은 한 경기를 덜 치른 아스널(66점)을 밀어내고 프리미어리그 4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23일 노리치시티와 최종전(원정)만 남겨뒀다. 아스널은 17일 뉴캐슬전(원정)과 23일 에버턴전(홈)에서 모두 이겨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토트넘의 결승골은 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번리의 애슐리 반스가 핸드볼 파울을 저질렀고,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은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번리의 골망을 갈랐다.

분전하고도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친 손흥민을 콘테 토트넘 감독이 격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기대했던 손흥민의 득점은 없었다. 지난 13일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득점포를 터뜨리며 최근 3경기 연속골로 신바람을 냈지만, 번리전 무득점으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2골)에 한 골 뒤진 2위(21골) 자리에 머물렀다.

전반 막판 페널티킥 찬스가 발생해 손흥민이 키커로 나설 기회가 있었지만, 욕심을 내지 않았다. 반드시 승리해 리그 4위 싸움에서 이겨야 하는 팀 사정을 감안해 전담 키커 케인에게 득점 기회를 맡겼다.

후반 들어 손흥민은 19분과 36분에 두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득점 사냥에 나섰지만, 모두 번리 수문장 닉 포프의 선방에 가로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오는 22일 노리치전에서 반드시 득점포를 가동해야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바라볼 수 있는 입장이 됐다. 득점왕 경쟁자 살라는 이날 첼시와 FA컵 결승전 도중 사타구니 근육 부상을 당해 정규리그 남은 두 경기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프리미어리그는 대회 규정상 최다 득점 선수가 두 명 이상 나올 경우 경기 수, 출전 시간 등을 따지지 않고 공동 득점왕을 인정한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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