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권택 "故 강수연, 더 살다 갔어야..나와 바뀐 것 같아" (마이웨이)

이창규 기자 2022. 5. 1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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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임권택 감독이 故 강수연의 첫 인상을 회상했다.

강수연의 첫 인상에 대해 임 감독은 "아마도 무슨 방송에서 처음 봤을 거다. 드라마에 출연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거기서 보고 연기자로 기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면서 "뭘 봤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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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마이웨이' 임권택 감독이 故 강수연의 첫 인상을 회상했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배우 故 강수연 추모 특집으로 진행됐다.

이날 '씨받이'를 연출했던 임권택 감독은 고인에 대해 "그 때 ('씨받이'에서) 출산하는 산모의 연기를 꽤나 잘 했다. (당시 나이가) 스물 한 살이니까 아무것도 모를 나이인데, 수연이가 '어디서 이것저것 많이 보고 왔구나' 하는 걸 피부로 느낄 정도로 꽤 능숙하게 (연기해서) 속으로 깜짝 놀랐다. 그랬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강수연의 첫 인상에 대해 임 감독은 "아마도 무슨 방송에서 처음 봤을 거다. 드라마에 출연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거기서 보고 연기자로 기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면서 "뭘 봤는지는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그는 "(배우로서) 워낙 좋은 얼굴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 외모를 과장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안으로 수줍게 감추는 것도 없이 그냥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면서) 해냈던 연기자"라면서 "선천적으로 연기자로서의 자질이 갖춰진 사람"이라고 고인을 추억했다.

고인의 장례식장으로 향하던 그는 "내가 나이가 있으니까 곧 죽을텐데, (영결식) 조사가 되든 뭐가 되든 수연이가 와서 읽어주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거꾸로 된 상황 아닌가. 참 말이 안 된다"고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사진=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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