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도 하고 머리도 자르고..상하이 봉쇄 50일만에 점진적 개방

백재연 2022. 5. 1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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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가 봉쇄 50일 만에 점진적 개방에 나선다.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52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상하이시 당국은 16일부터 쇼핑몰·슈퍼마켓·레스토랑·미용실 등의 운영을 점진적으로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천퉁 상하이시 부시장은 15일(현지시간) 방역 브리핑에서 '점진적 개방, 제한된 인구 유동, 효과적인 통제' 원칙을 바탕으로 월요일인 16일부터 단계적으로 상업 활동 회복 추진에 나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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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봉쇄된 중국 상하이의 한 음식점 출입문에 봉인 스티커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중국 상하이가 봉쇄 50일 만에 점진적 개방에 나선다.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52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상하이시 당국은 16일부터 쇼핑몰·슈퍼마켓·레스토랑·미용실 등의 운영을 점진적으로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천퉁 상하이시 부시장은 15일(현지시간) 방역 브리핑에서 ‘점진적 개방, 제한된 인구 유동, 효과적인 통제’ 원칙을 바탕으로 월요일인 16일부터 단계적으로 상업 활동 회복 추진에 나선다고 말했다. 16일부터 상하이 내 쇼핑센터·백화점·마트·편의점·약국·시장·미용실 등 일부 업종은 평소보다 적은 수의 수용 인원을 받는 조건으로 오프라인 영업을 할 수 있다.

천 부시장은 “고객들이 ‘질서 있는’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개방의 속도나 정도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점진적 개방은 15일 발표된 상하이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369명으로 감소하면서 내려진 결정으로 보인다. 이는 3월 24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상하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진 3월 말부터 현재까지 고강도 봉쇄를 진행 중이다.

앞서 상하이시는 5월 중순까지 ‘사회면 제로 코로나’를 달성하면 점진적으로 봉쇄를 풀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회면 제로 코로나’는 격리소와 통제구역을 제외한 주거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상하이의 사회면 감염자 수는 0~4명 수준이었다.

14일 기준으로 인구 2500만명인 상하이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상점은 1만625개다. 봉쇄 초기 중국 당국의 초강력 통제로 인해 문을 연 상점은 약 1600개까지 줄었다.

현재 상하이시가 지정한 10개 중점 슈퍼마켓 기업의 영업점 1625개 중 영업 중인 곳은 1193개다. 또 15개 중점 편의점 기업의 영업점 6208개 중 운영 중인 곳은 2214개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영업 중인 중점 슈퍼마켓·편의점 점포도 절대다수가 온라인으로만 주문을 받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회의적인 반응이다. 중국 SNS인 웨이보의 한 사용자는 이번 발표에 대해 “누구에게 거짓말을 하는 겁니까? 우리는 집 밖으로 나갈 수도 없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 이용자의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는 상하이로 확인됐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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