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 북부 '특별자치도' 추진".. 연내 '주민 투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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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 북부를 제주도, 세종시와 같은 '특별자치도'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후보는 경기도를 남북으로 분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경기 북부를 '특별자치도'로 추진해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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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콘텐츠 경제특구'도 설치 계획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 북부를 제주도, 세종시와 같은 '특별자치도'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후보는 경기도를 남북으로 분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경기 북부를 '특별자치도'로 추진해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조속히 캠프 내 특별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올해 안에 도민 의사를 묻는 주민투표까지 마무리하고, 도지사에 당선된다면 임기 내 특별자치도 설치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김 후보는 15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앞 경기 평화광장에서 경기 북부 현안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경기 북부가 그동안 대한민국을 위해 한 희생이 이제는 인정받아야 하며, 중앙정부가 특별한 지원을 하고 특별한 자치권을 부여받는 '특별자치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위원회에는 경기 북부 민주당 국회의원과 각 시·군 기초자치단체장 후보, 민간 지도자, 경기 남부 지역 일부 인사를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도민 전체 대상 여론조사에서 경기 북도 설치 찬성 여론이 높다. 경기 북부 주민은 찬성이 반대보다 두 배 넘고, 접경지역 주민들의 70% 가까이가 찬성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경기 북부에 교통과 인프라 투자에 적극 나서 중장기적으로는 임기 내 '문화콘텐츠 경제특구' 설치 계획도 밝혔다.
중앙정부로부터 규제 완화와 특별 재정 지원을 얻어내고, 관련 법률 개정 및 특별법 제정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DMZ를 포함해 한류 또는 연천·포천의 드론 특화 등 경기 북부의 특징 있는 문화 콘텐츠가 있는 지역은 '문화 콘텐츠 특구'로 지정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북부 권역별에 맞는 발전 전략을 주민들과 민간의 여론 지도층 또는 전문가와 함께 만들어 맞춤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다가오는 평화공존 시대에 경기 북부는 대한민국 평화정책과 경제성장의 심장이 될 것"이라며 "경기 북부가 그 잠재력을 터뜨려 경기도 전체의 발전을 만들고 대한민국 미래 변화의 중심이 되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의정부시를 비롯해 경기 북부를 순회하며 도민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경기북부=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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